폭스콘, 인도에 5조 투자?...궈 회장 8월 인도행

마하라슈트 지역에 생산 공장 건설 이르면 내달 착공

홈&모바일입력 :2018/07/17 08:27    수정: 2018/07/17 08:27

2015년 인도 투자를 발표했던 폭스콘이 3년 만에 투자를 본격화 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인도 현지 언론은 폭스콘의 인도 공장 투자 논의가 내달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궈타이밍 폭스콘 회장이 내달 인도를 방문해 상세한 투자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인도 업계는 궈 회장이 내달 인도를 방문해 정식으로 협의를 진행하고 협상이 순항할 경우 이르면 내달 곧장 공장 착공이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지난 14일 폭스콘의 고위 임원이 마하라슈트(Maharashtra) 지방정부 관계자와 회담을 가졌다. 마하라슈트 지방 정부 관계자는 그간 지연됐던 폭스콘의 인도 투자 계획이 내달 궈 회장 방문을 계기로 새 국면을 맞을 것이라고 확인했다.

폭스콘 이미지. (사진=폭스콘)

폭스콘은 앞서 2015년 마하라슈트 지역에 50억 달러(약 5조 6천450억 원)를 투자해 휴대전화와 부품 공장을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2020년까지 이 지역에 5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폭스콘이 이와 관련해 이미 45에이커 크기의 토지를 매입한 상황이지만 추가로 200에이커 크기의 토지를 추가로 구하고 있다는 소식도 전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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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후 협상이 수 차례 지연되면서 공장 투자를 진행하는 구체적인 정황이 포착되지 않았다. 이에 인도 현지 불만 여론 역시 불거졌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최근 인도 정부의 관세 부과 정책 영향으로 샤오미 등 중국 기업이 폭스콘과 손잡고 인도 부품 공장 등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도 이어지고 있다. 샤오미와 인도 첸나이에 PCBA 회로기판 조립 공장을 짓는 것이 그 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