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콘이 생산할 블록체인 스마트폰이 연내 한국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2일 중국 언론은 일본 닛케이를 인용해 시린랩스(Sirin Labs)와 폭스콘이 손잡고 만드는 블록체인 스마트폰이 올해 10월 한국과 일본을 포함한 5개 국가에서 출시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연구개발은 두 회사가 이스라엘 소재 R&D 본부에서 함께 진행하고 있으며 양산 준비에 나선 상황이다. 목표는 연내 10만 대 이상의 블록체인 스마트폰을 출하하는 것이다.
시린랩스의 님로드 메이(Nimrod May) CEO는 닛케이와 인터뷰에서 "한국과 일본을 비롯해 미국, 영국, 베트남 등 5개 국가를 시범 지역으로 삼고 매장을 열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IT기업인 시린랩스는 지난 4월 폭스콘의 자회사인 FIH모바일(Mobile)과 협력을 발표했다. FIH모바일이 시린랩스가 발표할 핀니(Finney) 블록체인 스마트폰 생산을 맡는다.
시린랩스는 이스라엘 기업이며 2013년 설립됐다. 설립 초기 주로 보안에 강한 스마트폰에 주력했으며 지난해 9월 핀니 스마트폰과 PC를 발표했다. 폭스콘은 시린랩스의 스마트폰 생산 주문을 받았으며 블록체인 기술을 탑재한 모바일 기기가 곧 대중화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최근 전 세계에서 비트코인을 보유한 인구 수가 수 백만명에 달하지만 디지털화폐의 암호 알고리즘이 복잡한 무작위의 프라이빗 키를 생성한다는 점이 일상적인 거래의 장애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이미 일부 기업이 제 3자 서비스를 통해 사용자가 자신의 디지털 화폐 프라이빗 키를 보유하도록 지원해 비밀번호 분실을 예방하고 디지털 화폐 자산 탕진이라는 비극을 막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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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린랩스의 솔루션은 하드웨어 기기를 통해 각종 증명을 통합 가능하게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용자가 오버스톡닷컴(Overstock.com)과 익스피디아(Expedia) 등에서 디지털 화폐로 구매를 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현금을 전용 증명으로 바꿀 수도 있다.
시린 측은 핀니가 휴대폰에서 '물리적 교환기 처리소'를 통해 화폐 관련 서비스를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이 홍채 인식과 지문인식 등을 거쳐 신분을 증명할 수 있으며 복잡한 주소 입력과 프라이빗 키 입력이 필요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