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공개된 ‘맥북 프로 터치바’ 어떻게 달라졌나

인텔 최신 프로세서 탑재…키보드 소음 일부 개선

컴퓨팅입력 :2018/07/13 10:44

애플이 12일(현지시간) 터치바가 장착된 맥북 프로 13인치와 15인치 새 모델을 깜짝 공개했다.

새롭게 공개된 맥북 프로 모델은 인텔 8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새로운 램과 스토리지 옵션, 주변 광에 따라 색온도를 바꿔주는 트루 톤 디스플레이, 보안 강화를 위한 새로운 T2 보조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맥북 프로 터치바 모델을 상세하게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애플이 새로운 13인치, 15인치 맥북 프로 터치바 모델을 공개했다. (사진=애플)

■ 인텔 8세대 코어 프로세서

15인치 모델에는 6코어를 장착해 처리 속도가 최대 70% 빨라졌다. 13인치 모델은 쿼드코어로 교체돼 최대 2배 빠른 성능을 구현한다.

새로 나온 13인치와 15인치 맥북 프로 터치바 모델 (사진=애플)

■ 램, 스토리지 개선

15인치 모델은 최대 추가 메모리가 16GB에서 32GB로 두 배가 됐다. 램 자체는 구형 DDR3 메모리에서 최신 DDR4로 바뀌었는데, DDR4로 교체 시 더 빨라지고 용량은 커지지는 장점이 있지만, 더 많은 전력을 사용해 배터리 수명이 짧아질 수 있기 때문에 애플은 더 큰 배터리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SSD는 13형 모델은 최대 2TB, 15형 모델은 4TB까지 지원해 스토리지도 두 배로 늘렸다.

■ 트루톤 디스플레이, 시리 호출

사진=애플

최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프로에 있는 기능인 트루 톤(True Tone) 기능은 광 센서를 사용해 사용자 환경에 가장 잘 맞게 디스플레이의 색 온도를 자동으로 조정해 주는 기능이 이번에 적용됐다.

2016년부터 맥에서 시리를 작동할 수 있었지만, “안녕 시리”하고 목소리로 깨울 수 없었다. 이번맥북 프로 터치바 모델이 시리 호출 기능이 적용됐다.

■ 보안강화를 위한 T2 탑재와 조용한 키보드

소음을 줄일 수 있도록 키보드도 개선됐다. (사진=애플)

지난 해 출시된 아이맥 프로에 적용됐던 보안 기능 제어 칩 T2가 탑재됐다. T2는 안전 부팅과 즉각적인 암호화 저장을 지원해 강화된 시스템 보안을 제공한다. 또, 소음을 줄일 수 있도록 키보드도 개선됐다. 하지만 이물질에 취약하고 고장이 잘 난다는 소비자 불만이 나타나고 있는 버터플라이 키보드는 변경되지 않았다.

관련기사

새로운 맥북 프로 터치바 모델의 가격은 13인치는 1천799달러(약 229만원), 15인치는 2천399달러(약 299만원)부터 시작한다.

애플은 신형 맥북 프로 공개와 함께 가죽 케이스도 함께 선보였다. (사진=애플)

애플은 12인치 맥북, 맥북 에어 등 데스트탑 맥을 비롯한 터치바가 없는 13인치 맥북 프로 모델은 변경하지 않았고, 2015년형 15인치 맥북 프로를 단종시켰다. 또, 새로운 가죽 케이스와 블랙매직의 eGPU도 함께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