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12일(현지시간) 터치바가 장착된 맥북 프로 13인치와 15인치 새 모델을 깜짝 공개했다.
새롭게 공개된 맥북 프로 모델은 인텔 8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새로운 램과 스토리지 옵션, 주변 광에 따라 색온도를 바꿔주는 트루 톤 디스플레이, 보안 강화를 위한 새로운 T2 보조프로세서를 탑재했다.
미국 IT매체 씨넷은 맥북 프로 터치바 모델을 상세하게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 인텔 8세대 코어 프로세서
15인치 모델에는 6코어를 장착해 처리 속도가 최대 70% 빨라졌다. 13인치 모델은 쿼드코어로 교체돼 최대 2배 빠른 성능을 구현한다.
■ 램, 스토리지 개선
15인치 모델은 최대 추가 메모리가 16GB에서 32GB로 두 배가 됐다. 램 자체는 구형 DDR3 메모리에서 최신 DDR4로 바뀌었는데, DDR4로 교체 시 더 빨라지고 용량은 커지지는 장점이 있지만, 더 많은 전력을 사용해 배터리 수명이 짧아질 수 있기 때문에 애플은 더 큰 배터리를 탑재했다고 밝혔다. SSD는 13형 모델은 최대 2TB, 15형 모델은 4TB까지 지원해 스토리지도 두 배로 늘렸다.
■ 트루톤 디스플레이, 시리 호출
최신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프로에 있는 기능인 트루 톤(True Tone) 기능은 광 센서를 사용해 사용자 환경에 가장 잘 맞게 디스플레이의 색 온도를 자동으로 조정해 주는 기능이 이번에 적용됐다.
2016년부터 맥에서 시리를 작동할 수 있었지만, “안녕 시리”하고 목소리로 깨울 수 없었다. 이번맥북 프로 터치바 모델이 시리 호출 기능이 적용됐다.
■ 보안강화를 위한 T2 탑재와 조용한 키보드
지난 해 출시된 아이맥 프로에 적용됐던 보안 기능 제어 칩 T2가 탑재됐다. T2는 안전 부팅과 즉각적인 암호화 저장을 지원해 강화된 시스템 보안을 제공한다. 또, 소음을 줄일 수 있도록 키보드도 개선됐다. 하지만 이물질에 취약하고 고장이 잘 난다는 소비자 불만이 나타나고 있는 버터플라이 키보드는 변경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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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맥북 프로 터치바 모델의 가격은 13인치는 1천799달러(약 229만원), 15인치는 2천399달러(약 299만원)부터 시작한다.
애플은 12인치 맥북, 맥북 에어 등 데스트탑 맥을 비롯한 터치바가 없는 13인치 맥북 프로 모델은 변경하지 않았고, 2015년형 15인치 맥북 프로를 단종시켰다. 또, 새로운 가죽 케이스와 블랙매직의 eGPU도 함께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