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증강현실 시장에 진출할 경우 아이폰과 앱 스토어의 매출을 끌어 올릴 수 있으며 그 결과 애플의 추가 매출이 80억 달러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전망이 나왔다.
미국 경제매체 CNBC는 10일(현지시간) 투자은행 뱅크 오브 아메리카 메릴린치 보고서를 인용해 이 같이 보도했다.
이런 전망에 따라 뱅크 오브 아메리카는 10일 거래된 애플 주가보다 40달러 높은 230달러를 주가 목표로 상향 조정했다. 올해 애플의 주가는 전년 대비 30 % 가량 올랐고 올해 들어서 12% 정도 올랐다.
뱅크오브아메리카메릴린치 선임 분석가 람시 모한(Wamsi Mohan)은 "2020년까지 추가 매출이 60억~80억 달러에 달하고, AR 애플리케이션에서 1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이며 이로 인해 아이폰 판매량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그는 애플이 AR 글래스를 선보일 경우 매출은 110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미 10억 대가 넘는 애플 기기에 증강현실 앱이 탑재되어 있다고 주장하며, 이는 iOS가 개발자에게 논리적이고 매력적인 옵션으로 만든다고도 밝혔다.
관련기사
- 애플, 머신러닝·AI·시리 팀 통합했다2018.07.11
- “샤오미, 애플-삼성과 비교해서는 안돼”2018.07.11
- "애플, 2020년 아이폰엔 인텔 칩 안 쓴다"2018.07.11
- 애플, 아이폰에도 고속충전 USB-C 적용하나2018.07.11
AR 기술은 게임 시장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 확대되고 있다. 람시 모한 분석가는 미국 인테리어 유통업체들이 AR 기술을 활용해 인테리어 전후의 모습을 보여주는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고 밝히며, 그 밖에서 호텔이나 여행 시장에서도 적용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지난 가을에 아이폰과 아이패드에서 증강 현실 앱을 개발할 수 있는 개발자 툴 ‘AR킷’을 선보였다. 지난 6월 초 애플은 세 번째 버전인 AR킷2를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