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016년부터 맥북과 맥북 프로에 적용한 버터플라이형 키보드 고장으로 미국에서 집단소송에 걸린 가운데, 약 보름 만에 이를 무상 수리해주겠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간) IT 매체 테크크런치는 이날 애플이 맥북 등에서 버터플라이형 키보드 고장시 무료로 수리해주는 프로그램을 공식적으로 시작한다고 보도했다. 이미 수리를 한 경우에는 수리비를 환불해준다.
지난달 13일 1만 7천여명의 소송 참가자들은 애플 버터플라이 키보드가 작은 먼지나 부스러기만으로도 키보드가 입력되지 않는다고 캘리포니아 북부 지방법원에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특히 키보드 중 스페이스 바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키보드와는 달리 전체 기판을 뜯어내야 해 수리비 700달러가 소요된다고 소송 참가자들은 주장하고 있다.
이에 애플은 공식 홈페이지에서 일부 맥북에서의 키보드 결함에 대해 무상 수리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예기치 않게 중복으로 입력되거나, 키가 걸린 느낌이 들고 키를 누를 때마다 반응이 제각각인 현상, 키보드를 눌러도 입력되지 않는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상 수리가 가능한 기종은 맥북 레티나 12인치 형(2015년 초~2017년 출시), 맥북 프로 13인치 형(2016~2017년 출시·썬더볼트3 포트 2,4개 적용), 맥북 프로 15인치 형(2016~2017년 출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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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해당 기종에서 키보드 문제 발생 시 하나 이상의 키 또는 키보드 전체를 교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수리는 애플 공인 서비스 제공업체를 방문하거나 리테일 매장에서 예약을 통해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