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가 가짜뉴스 퇴치를 위해 2천500만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다고 씨넷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전략은 구글 뉴스 이니셔티브가 지난 3월 3억 달러 규모로 시작한 가짜뉴스 추방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유튜브는 앞으로 검색 결과에 미리 보기와 함께 뉴스와 정보원으로 연결되는 링크도 보여줄 계획이다. 또 일부 영상에는 위키피디아나 브리태니카 사전 같은 외부 자료에서 가져온 텍스트도 함께 노출하게 된다.
유튜브는 이날 공식 블로그를 통해 “매일 방문하는 이용자들에게 세계의 다양한 요소들에서 발생하는 것들에 대해 좀 더 많은 것을 배우는 더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최근 몇 년 동안 유튜브는 가짜뉴스 뿐 아니라 혐오 영상이나 부적절한 영상 때문에 적지 않은 비판을 받아 왔다. 지난 해 11월에는 아동을 겨냥한 부적절한 성적인 언급을 담고 있는 영상 15만 건을 삭제 조치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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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유튜브가 가짜뉴스와의 전쟁을 선포한 것은 이런 상황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신뢰할만한 정보원인지 여부를 보여줌으로써 이용자들이 좀 더 쉽게 판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인 셈이다.
유튜브는 이와 함께 미국, 영국, 프랑스, 나이지리아, 이탈리아 등 17개 국에서는 언론사들의 동영상을 좀 더 부각시켜주는 ‘톱 뉴스’와 ‘속보뉴스’ 기능도 선보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