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 유튜브 본사에서 총을 쏴 최소 4명에게 부상을 입힌 후 자살한 용의자의 신원이 공개됐다.
미국 IT매체 씨넷의 3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용의자는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했던 39세 여성 나심 아그담(Nasim Aghdam)이다.그는 소셜미디어 활동을 활발히 했던 동영상 제작자로, 많은 유튜브 계정과 웹사이트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지난 2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튜브가 자신의 동영상 조회수가 올라가는 것을 막고 있다며, 동영상 조회수가 제대로 오르지 않아 수익을 얻지 못했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이후 그는 직접 유튜브와 접촉했는데 자신이 올린 동영상에 부적절한 장면이 있어 일부 사용자를 차단할 수밖에 없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전해졌다.
그는 주로 채식주의나 동물학대, 운동 등의 영상을 영어, 터키어, 페르시아어로 번역에 유튜브 등에 올려왔다. 그녀는 유튜브 본사 직원과는 관계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유튜브는 나심 아그담의 채널을 모두 삭제한 상태다.
관련기사
- 유튜브 본사에서 총격…"4명 사상"2018.04.04
- "유튜브가 뭐죠?"…공정위의 황당한 질문2018.04.04
- 유튜브서 '라스베이거스 총격' 검색하면…2018.04.04
- 유튜브 레드, 돈 내고 쓸만할까?2018.04.04
그럼에도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공식적으로 밝혀지지 않았다.
CBS 뉴스 등 미국 매체에서는 총상을 입은 남성이 용의자의 남자친구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으며, AP통신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당국이 이 사건을 가정 내 폭력 사건으로 보고 조사 중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