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화 이후 5G가 제공할 사회적, 경제적 가치가 2025년 경 3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KT(대표 황창규)는 다음해 3월 5G 상용화를 앞두고 5G 도입에 따른 주요 산업, 환경 변화와 5G가 제공하는 사회경제적 가치를 분석한 ‘5G 사회경제적 파급효과 분석’ 보고서를 출간했다고 9일 밝혔다.
KT경제경영연구소가 펴낸 이번 보고서는 단순히 네트워크 사업자들의 수익이 아닌, 5G 관련 산업별로 기업, 소비자, 서드파티 사업자에게 제공하는 산업 영역의 편익과 기반환경의 효율화, 편의성 증가에 따라 사회, 시민이 누리게 되는 편익 등을 수치화했다.
특히 10개 5G 주요 산업 영역인 ▲자동차 ▲제조 ▲헬스케어 ▲운송 ▲농업 ▲보안·안전 ▲미디어 ▲에너지 ▲유통 ▲금융 산업에서의 전략적, 운영상, 소비자 편익 등을 분석하고 있다. ▲스마트시티 ▲비도시지역 ▲스마트홈 ▲스마트오피스 등 4개 기반환경에서의 사회적, 경제적, 환경적 편익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0개 산업 4개 기반환경에 대해 5G가 제공하는 사회경제적 가치는 2025년에 최소 30조 3천235억원, 2030년에는 최소 47조 7천527억원에 달한다. 이는 해당연도의 예상 국내총생산(GDP)의 약 2% 수준이다. 이는 가시화된 서비스 중심으로 수치화 가능한 편익만을 추정한 것으로 새롭게 나타날 서비스들을 감안하면 이보다 더 큰 사회경제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KT는 전망했다.
특히 10개 산업 중 자동차 산업은 텔레매틱스 가치 증가 등으로 2025년에 3조 3천억원, 2030년 7조 2천억원의 사회경제적 가치가 발생될 것으로 전망했다.
미디어 산업에서는 5G로 초고용량 전송 처리가 가능해져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 실감형 미디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미디어 산업은 2025년에 2조 5천억원, 2030년에는 3조 6천억원의 사회경제적 가치가 발생될 것으로 추산했다.
이 밖에도 5G로 2030년에는 ▲헬스케어 2조 9천억원 ▲운송 2조 8천억원 ▲농업 2천600억원 ▲보안·안전 7천200억원 ▲에너지 1조 1천억원 ▲유통 2조 5천억원 ▲금융 5조 6천억원 등 10개 산업 분야에서 최소 42조 3천439억원의 사회경제적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 예상했다.
산업 영역 외에도 5G는 도시, 비도시, 가정과 사무실 등 우리가 생활하는 기반환경에도 2030년에는 최소 5조 4천87억 원의 경제적, 사회적, 환경적 편익을 제공할 것으로 전망했다. 산업 영역은 시장의 확대, 운영비용의 감소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면 기반환경의 편익은 범죄율 감소, 이산화탄소 발생 감소, 이동시간 감소 등 사회적 비용 감소 등을 측정했다.
해당 보고서는 사회경제적 효과 수치 분석 외에도 맥킨지, 아서 디 리틀 등 세계적인 컨설팅 기업, 주요 대학 교수, 기술 전문가 등 각 산업별 전문가 인터뷰가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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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KT가 추진 중인 5G 서비스뿐 아니라 해외 통신사 및 ICT 기업의 다양한 5G 적용 사례를 제공해 5G 도입에 따른 산업별 서비스 진화 방향을 제공하고 있다. 5G 관련 주요 참고자료들도 요약 정리하고 원문 링크도 함께 제공했다.
김희수 KT경제경영연구소장 전무는 “5G는 전기, 컴퓨터, 증기기관 등 최상위에 위치한 여타 핵심 기반기술들처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과 결합해 사회, 경제 전반의 혁신과 진화를 이끌어 낼 것”이라며 “KT경제경영연구소가 출간한 이번 보고서를 통해 기존 네트워크와 다른 지능형 네트워크로서의 5G 특성과 산업별 서비스 진화 방향에 대한 이해를 위한 지침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