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투톱' 삼성·SK, 성과급 100% 지급한다

이달 2분기 실적발표 앞둬…12.5兆·5.4兆 예상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07/03 11:35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문과 SK하이닉스가 직원들에게 이달 내 100%의 성과급을 지급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날(2일) 사내망을 통해 직원들에게 '오는 6일 사업부별로 목표 달성 장려금(TAI)을 지급할 것'이라고 통보했다.

목표 달성 장려금은 삼성이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에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성과급으로, 직원들의 소속 사업부문과 사업부의 평가를 합쳐 최대 월 기본급의 100%를 제공한다.

삼성전자가 양산하는 '16Gb GDDR6 그래픽 D램'. (사진=삼성전자)

매분기 실적 신기록을 갈아치우는 반도체 사업부는 최근 몇년간 상·하반기 100% 성과급을 받고 있는데, 이번 성과급 역시 100%로 책정됐다. 무선사업부도 같은 수준에서 지급될 전망이다. 그 외, 소비자가전(CE) 사업부문 등은 각 사업부에 따라 50~75%의 성과급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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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도 올해 상반기 실적이 최종 집계되는 대로 이달 중 전직원에게 기본급 100%에 해당하는 초과이익 성과급(OPI)을 지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회사도 연초에 연봉의 50%에 달하는 초과이익 분배금(PS)을 직원들에게 지급한 바 있다.

양사는 각각 오는 6일과 이달말 올해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삼성전자 반도체 사업부와 SK하이닉스는 지난 2분기에 12조5천억원 대, 5조4천억원 대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이는 전분기 대비 각각 8%, 23% 증가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