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니로 EV' 장거리형, 주행거리 385km 인증

기존 주행 목표보다 5km 상향

카테크입력 :2018/06/27 16:27

기아자동차가 내달 출시 예정인 니로 EV 순수 전기차(장거리형)가 정부로부터 385Km 주행거리 인증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 교통환경연구소 관계자는 27일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니로 EV 장거리형의 주행거리가 상온 385km, 저온(영하 7도 이하 측정 기준) 303.8km로 측정됐다”며 “이 결과는 상급 기관인 환경부에 보내졌으며, 39.2kWh 배터리가 탑재된 경제형 모델의 주행거리 측정은 아직 진행중이다”라고 밝혔다.

기아차는 니로 EV 사전 예약 시작 당일인 지난 2월 25일 64kWh 배터리 탑재 장거리형 주행거리 목표수치를 380km 이상으로 설정한 바 있다. 니로 EV의 정부 인증 주행거리는 목표수치보다 약 5km 더 높게 나왔다.

니로 EV 장거리형의 주행거리는 어느 정도 예상됐다는 평가다.

최진우 기아차 중대형PM센터 전무는 지난 7일 부산모터쇼 프레스데이 당일 기자와의 만남에서 “니로 EV의 차체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보다 크기 때문에 400km를 넘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기아차 니로 EV는 전장 4375mm, 전폭 1805mm, 전고 1570mm, 축거 2700mm로 기존 니로보다 차체가 조금 더 커졌다. 니로 기존 모델의 차체 크기는 전장 4355mm, 전폭 1805mm, 전고 1545mm, 축거 2700mm다. 코나 일렉트릭의 경우 전장 4180mm, 전폭 1800mm, 전고 1555mm, 축거 2600mm다. 차체가 클수록 주행거리가 짧아질 수 있다는 근거다.

업계에 따르면 니로 EV는 프레스티지와 노블레스 등 두 가지 트림으로 나눠 판매된다. 전기차 구매 보조금 등을 제외한 프레스티지 트림 가격은 4천750만원~4천850만원 사이에서 책정될 예정이며, 노블레스는 4천950만원~5천50만원 선에서 책정된다. 39.2kWh 경제형 모델로 선택할 경우 각 트림별로 350만원이 차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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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 EV는 기아차 최초로 원형 다이얼 방식의 SBW 변속기가 탑재됐다. 또 변속기와 변속기 주변 편의장치 버튼에 6가지 무드 조명을 넣었다.

기아차는 니로 EV 노블레스 트림부터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차로 유지 보조(LFA), 운전자 주의 경고(DAW), 정차 및 재출발 지원되는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사양등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들을 옵션 사양이 아닌 기본 사양으로 넣을 예정이다.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시스템과 내비게이션 연동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사양은 85만원 옵션가인 UVO(유보) 3.0 내비게이션 패키지에 들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