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조재환 기자) 기아자동차가 니로 EV 순수 전기차의 주행거리가 400km를 넘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기아차는 7일 부산모터쇼 미디어데이에서 환경부 공인 1회 충전 후 주행거리를 밝히지 않았다. 이 때문에 현재 니로 EV 사전 예약 고객 대상 인도도 이뤄지고 있지 않다.
모터쇼 미디어데이에서 상품 설명을 담당한 최진우 기아차 중대형PM센터 전무는 기자와의 만남에서 “니로 EV의 차체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보다 크기 때문에 400km를 넘기기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고객 인도가 이뤄지고 있는 현대차 코나 일렉트릭은 환경부로부터 406km 주행거리를 공인받았다. 현대차의 예상 주행거리(390km 이상)보다 약 16km 증가된 수치다.
기아차 니로 EV는 전장 4375mm, 전폭 1805mm, 전고 1570mm, 축거 2700mm로 기존 니로보다 차체가 커졌다. 니로 기존 모델의 차체 크기는 전장 4355mm, 전폭 1805mm, 전고 1545mm, 축거 2700mm다. 코나 일렉트릭의 경우 전장 4180mm, 전폭 1800mm, 전고 1555mm, 축거 2600mm다.
기아차는 내달 별도 일정을 잡아 니로 EV의 환경부 공인 주행거리를 발표한 후, 고객 인도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기아차는 이날 부산모터쇼 미디어데이에서 베일에 쌓였던 실내 사양을 공개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2일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니로 EV의 외관을 공개했지만, 실내 사양을 공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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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로 EV는 기아차 최초로 원형 다이얼 방식의 SBW 변속기가 탑재됐다. 또 변속기와 변속기 주변 편의장치 버튼에 6가지 무드 조명을 넣었다.
니로 EV는 지난 2월 26일 오후 2시 사전계약 시작 이후 27시간 만엔 2월 27일 오후 5시 사전계약 대수 5천대를 넘겼다. 5천대는 니로 EV의 올해 생산 가능 물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