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은 제7회 지방선거(‘18.6.13.) 문자수신 관련 개인정보침해 상담건수가 지난 총선 및 대선시의 평균 상담건수 대비 4배 이상 증가했다고 25일 밝혔다.
KISA는 개인정보, 불법스팸, 해킹바이러스 등 인터넷상에서 국민들이 느끼는 불편과 고충을 상담하고 해결하기 위해 118사이버민원센터를 24시간 상시 운영하고 있다. 6.13 지방선거에서도 선거문자 관련 민원상담을 위해 118상담 전화 회선을 6회선 증설하고 주말과 야간시간대 비상대응 인력을 최대 8명까지 추가해 비상대응체계를 운영했다.
KISA는 118사이버민원센터에 접수된 민원을 분석한 결과, 이번 지방선거 기간(2018.4.1.~6.12.) 동안 개인정보 침해 상담건수는 2만1천216건으로 지난 ‘16년 총선(4,259건) 및 ’17년 대선(6,178건)보다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주요 상담 유형은 '개인정보수집 출처 미고지'가 6천981건(32.9%), '지속적인 문자 수신'이 5천569건(26.2%), '수신거부 불응 또는 회피'가 4천876건(23.0%)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KISA는 이런 민원 내용을 바탕으로 국민들의 개인정보보호 인식 수준이 높아졌다고 판단했다. 국민들이 사전 동의 없이 선거홍보 문자가 수신되는 상황을 명백한 개인정보 침해로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란 해석이다. KISA는 지난해 실시한 '2017년 개인정보보호실태조사'의 결과에서도 조사대상자 94%가 ‘개인정보보호가 중요하다’고 응답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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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는 이번 민원대응 통계자료를 기반으로 선거철 무분별한 선거문자로 인한 국민 불편을 해소하고, 공직선거법에서 보장하는 참정권과 개인정보보호법에서 보장하는 프라이버시권이 조화를 이루는 실효적인 개선방안을 관계기관과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김석환 KISA 원장은 "선거문자 관련 민원 급증에서 알 수 있듯이 우리 국민들의 개인정보보호와 활용에 대한 관심과 요구 수준은 매우 높아져 있다"며 "이에 부합하는 정책 개발 및 지원을 통해 정보주체의 권리를 실질적으로 보장하는 환경을 조성하도록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