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성이 15년만에 지구와 가장 가까워져 맨눈으로도 볼 수 있게 됐다.
미국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는 21일(현지시간) 다음 달 내내 화성이 지구와 가장 가까워질 것이며, 이는 15년 만에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보도했다.

그 이유는 지구가 태양과 화성 사이를 지나갈 때 화성이 태양의 정반대에 있는 충(衝, opposition)의 위치에 놓이게 되는데, 올해는 화성이 태양과 가장 가까워지는 지점인 근일점(perihelic) 위치에 놓이게 돼 지구와도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이런 현상은 15~17년에 한 번씩 일어나는 것으로, 2003년 이후 지구와 가장 가까워지는 것이다.
지구에서 화성이 가장 잘 보일 때는 7월 31일로 이 때 화성과 지구와의 거리는 약 5761만 km로 전망된다.
이에따라 7월 내내 지구에서 맨 눈으로 화성을 쉽게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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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지구인의 눈에 비친 화성은 밝고 아름답게 보일 수 있지만, 현재 화성은 극심한 먼지 폭풍에 뒤덮여 있다. 이달 초 시작된 화성의 먼지폭풍은 행성 전체로 확산돼 2007년 이후 최악의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화성탐사 로봇 ‘오퍼튜니티 로버’는 먼지가 햇빛을 가려 태양광 충전이 어려워짐에 따라 작동을 중지했으며, 지난 10일 이후 신호가 끊긴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