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의 민감 데이터가 내부 직원에 의해 유출됐다. 승진 대상에서 제외된 직원의 '사보타주 행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19일(현지시간) 지디넷에 따르면,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지난 월요일 전 직원에 이메일을 보내 "내부 직원이 상당히 광범위하고 치명적인 '사보타주' 행위를 했다"고 전했다.
'사보타주(sabotage)'는 노동자가 고의적으로 작업 능률을 저하시키거나 기기나 원료를 파손하는 행위를 말한다. 이번 사보타주 행위는 승진 대상에서 제외된 직원이 테슬라 제조 운영 체계에 잘못된 사용자 이름으로 코드를 직접 변경해 많은 양의 테슬라 데이터를 제3자에게 유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머스크는 메일에 "해당 직원은 사보타주 행위에 관해 조사를 받았고, 그가 한 행동 전체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그가 인정한 것은 매우 나쁜 것이었다"며 직원들에게 의심스러운 행동은 직접 혹은 익명으로 보고할 것을 요구했다.
머스크는 또 다른 잠재적인 공모자들로는 "테슬라가 태양열 발전과 전기 자동차를 발전시키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석유 가스 회사와 디젤 자동차 회사들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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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디넷은 최근 테슬라가 정리 해고와 함께 3차 모델 생산량을 늘려 6월 말까지 주당 5천대 목표를 달성하라는 압력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런 사보타주가 발생했다고 분석했다.
머스크와 스페이스X COO인 그윈 숏웰은 2016년에도 스페이스X 로켓이 엔진 테스트 전 연료가 공급되는 동안 폭발한 사건에 사보타주 가능성을 조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