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2일 개최된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마주하자 미국과 중국, 일본 등 각국 주요 외신들도 실시간 생중계 보도를 통해 큰 관심을 보였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12일 오전 9시(현지시간) 싱가포르 센토사섬 내 카펠라 호텔에서 세계 미디어들이 생중계하는 가운데 8초가량 악수를 나눈뒤 회담을 시작했다.
미국과 일본 매체들은 회담 시작 전부터 생중계를 시작하는 등 두 정상간 세기의 만남을 실시간으로 보도하는 데 집중했다.
미국 CNN은 "성조기와 인공기 앞에서 두 정상이 손을 들고 서로 인사를 나눴다"면서 "이는 '이전엔 생각할 수 없었던 외교적 광경(An extraordinary display of diplomacy)'이었다"고 보도했다.
ABC 뉴스 역시 "양국 정상 모두 악수하며 웃음을 보였다"며 "이는 틀림없이 '21세기에서 가장 큰 기대감을 주는 회의이며, 동시에 중대한 외교 회의 중 하나(one of the most highly anticipated and consequential diplomatic meetings in a century)'"라고 밝혔다.
일본 NHK는 이날 이른 시간인 오전 8시 55분께부터 싱가포르 현지를 생중계로 연결,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회담 전 동선을 세세하게 보도했다. 후지테레비를 비롯해 일본 테레비아사히, TBS 등 민영방송들도 생중계를 일제히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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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언론들도 북미정상회담 개막 소식을 실시간 속보로 전하며 큰 관심을 보였다.
중국 관영 CCTV는 회담이 시작되기 직전 싱가포르 현장을 연결해 두 정상이 만나 악수하는 장면을 생방송으로 송출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 역시 속보를 통해 "역사적인 북미 정상회담이 싱가포르에서 시작됐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