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오리진2, 카이저 등 모바일 게임 신작이 기존 인기작과 경쟁해 유의미한 성과를 얻었다. 서비스 약 일주일만에 구글 매출 기준으로 뮤오리진2는 2위, 카이저(성인 버전)는 5위를 기록하며 기대작의 면모를 과시했다는 평가다.
1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구글 플레이 스토어의 매출 순위에 변화가 생겼다. 신작 뮤오리진2와 카이저가 마켓 매출 순위의 변화를 주도했다.
이날 기준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를 보면 리니지M이 약 1년간 1위 자리를 지켰다. 이어 2위 뮤오리진2, 3위 리니지2 레볼루션, 4위 검은사막모바일, 5위 카이저 순이었다.
모바일MMORPG 뮤오리진의 후속작 뮤오리진2는 PC 온라인 게임 뮤 IP를 활용한 신작이다. 이 게임은 전작의 게임성을 대폭 개선했으며, 어비스 등 기존 인기작에서 볼 수 없었던 서버 확장 개념을 강조한 게 이용자들의 유입을 이끌었다.
웹젠이 지난 4일 서비스를 시작한 뮤오리진2는 구글 매출 10위로 시작해, 삼일만에 4위를 기록했다. 이어 서비스 시작 일주일도 안 돼 매출 2위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뮤오리진2가 서비스 초반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낸 이유는 전작 뮤오리진과 다른 그래픽 연출성과 서버 확장 개념인 어비스 공간 등이 이용자들의 관심을 사로잡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웹젠 측은 뮤오리진2에 유료 재화로 거래가 가능한 통합 거래소를 오픈할 예정이다. 거래소 추가 일정은 이르면 이번 주, 늦어도 다음 주에는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가 활성화될 경우 접속자 수는 더욱 늘어날 것이란 기대가 크다.
넥슨코리아가 서비스하고 패스파인더에이트 개발한 카이저도 서비스 초반 이용자들의 주목을 받는데 성공했다. 카이저는 성인 버전과 12세 버전으로 나뉜다.
카이저는 서비스 초반 서버 접속 장애와 버그 등으로 몸살을 앓았지만, 빠르게 안정된 분위기다. 이 게임의 성인 버전이 구글 매출 30위권에서 5위로 급등한 배경이다.
PC 온라인 게임급 콘텐츠를 담아낸 카이저의 성인 버전에는 1대1 유료 재화 거래 뿐 아니라 자유로운 PK(이용자 사냥) 등의 콘텐츠가 포함된 게 특징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그렇다면 뮤오리진2와 카이저의 인기가 오랜 시간 유지될까.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중론이다. 이는 기존 인기작인 검은사막모바일과 리니지2 레볼루션의 업데이트 외에도 다양한 장르의 신작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기 때문이다.
펄어비스는 오는 14일 검은사막모바일에 새 클래스 다크나이트와 새 서버 알티노바 등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넷마블은 리니지2 레볼루션에 던전과 펫 등을 추가한데 이어 새 콘텐츠를 선보일 준비를 하고 있다.
출시를 앞둔 기대작은 3종이다. 블레이드2, 이카루스M,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이하 블소 레볼루션)이다.
카카오게임즈의 야심작으로 꼽히는 블레이드2는 모바일 RPG 장르다. 블레이드 후속작인 이 게임은 액션스퀘어가 개발 중으로, 전작의 100년 뒤 이야기와 높은 수준의 그래픽 효과, 강력한 액션성, 시네마틱 연출 효과 등을 구현했다고 전해졌다.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의 퍼블리싱 자회사 위메이드서비스가 출시 준비를 하고 있는 이카루스M은 PC 온라인 게임 이카루스 IP를 활용한 작품이다. 원작 주요 전투 콘텐츠와 비행 시스템 펠로우 등으로 차별화를 꾀했다.
위메이드 측은 오는 7월 서비스를 목표로 이카루스M을 준비하고 있다. 넷마블과 맺은 서비스 계약 해지를 잘 마무리해야하는 게 남은 과제다.
넷마블은 엔씨소프트의 PC 온라인 무협 게임 블레이드앤소울 IP를 활용한 모바일MMORPG 블소 레볼루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게임은 넷마블 자회사 체리벅스에서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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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내용은 베일에 가려진 블소 레볼루션은 넷마블의 대표 흥행작 리니지2 레볼루션의 흥행 바통을 이어받을 것이란 기대가 크다. 넷마블 측은 이르면 이달 말 블소 레볼루션의 사전 예약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서비스 준비에 나선다. 정식 서비스는 3분기 내 시작할 전망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뮤오리진2와 카이저가 서비스 일주일만에 국내 주요 마켓이 매출 상위권 의 순위 변화를 이끌었다. 기존 인기작과 경쟁해 단기간 유의미한 성과를 얻은 것”이라며 “모바일 게임 신작은 또 나온다. 출시를 앞둔 신작이 국내 마켓 매출 순위의 변화를 또다시 주도할지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