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AI·전장 미래사업 발굴에 동분서주

日 전장업체와 협력 논의하고 10일 오전 귀국

디지털경제입력 :2018/06/10 14:11    수정: 2018/06/11 00:42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미래 먹거리 사업 발굴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10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일본 우시오(Ushio) 전기, 야자키(Yazaki) 등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를 만나 전장 사업을 비롯한 신사업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이날 오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앞서 이 부회장은 글로벌 비즈니스 파트너들과의 미팅과 해외 시장 점검 등을 위해 지난달 31일 홍콩·일본 출장길에 올랐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집예유예로 석방된 이후 유럽·아시아 등 해외 시장과 파트너들을 만나면서 인공지능(AI), 자동차전장, 사물인터넷(IoT) 사업 등 미래 먹거리 챙기기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특히 AI·전장사업에 대한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과 협력 기회를 엿보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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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회장은 지난 3월 첫번째 출장에서 유럽, 캐나다, 일본을 들러 AI 연구개발(R&D) 거점을 점검했다. 이후 미국, 캐나다 등 글로벌 5개국에 관련 R&D센터 건립 계획을 발표했다. 또 최근엔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세바스찬 승(H.Sebastian Seung) 교수, 펜실베니아대학교 다니엘 리(Daniel D.Lee) 교수 등 AI 분야의 세계적인 석학을 동시에 영입하는 등 사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자동차 전장 사업도 고삐를 죄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중국 출장길에 왕촨푸 비야디(BYD) 회장,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레이쥔 샤오미 회장, 선웨이 BBK(비보 모회사) 등 중국 최고경영자(CEO)들과 만나 전장·부품 등 신성장 산업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6년 말 약 9조원을 들여 미국의 전장전문 기업 하만을 인수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