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12년째 발간하고 있는 대중서 이지 아이티(Easy IT) 시리즈의 일환으로 ‘알고 보면 쓸모 있는 뇌과학 이야기’를 펴냈다고 5일 밝혔다.
뇌를 둘러싼 석학 8인의 시선으로 살펴본 뇌 이야기는 뇌신경학부터 뇌의학, 뇌공학까지 뇌과학의 여러 방면을 아우르는 내용을 담았다.
이 책은 총 3부로 구성됐다. 1부에서는 ETRI 책임연구원 출신 박문호 박사가 인문학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태고의 뇌에 대한 정보를 담았다.
2부와 3부는 자연과학적인 관점에서 본 뇌를 본격적으로 소개했다. 2부인 ‘뇌를 보고 알기’ 편에서는 뇌의 기능과 신호를 보는 방법을 설명하고, 몸과 뇌의 관계를 조망했다. 3부인 ‘뇌를 만들기’편에서는 인간의 뇌의 기능을 모방한 반도체 기술과 뇌모델링 방법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인 ETRI 지능형반도체연구본부 어익수 박사는 “뇌과학 연구는 다양한 학문이 협연하는 무대와도 같다”면서 “자연과학을 기본으로 공학분야는 물론, 인문예술 분야, 사회과학, 예술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 경계 없이 서로의 관점을 바라보아야 뇌의 비밀을 풀 수 있다”고 말했다.
ETRI는 풀뿌리 연구텃밭 문화를 지향하는 자발적 소통모임인 AOC가 86개나 운영중이다. 이중 뇌과학과 관련된 모임만 6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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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는 ETRI 출신 박문호박사가 강연하는 뇌과학 공개학습프로그램이 만들어져 일반인에도 공개하고 있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순석 ETRI 커뮤니케이션전략부장은 “뇌는 우리의 모든 비밀을 간직하고 있는 저장고”라며 “뇌연구를 통해 ICT의 새로운 접목과 시도가 계속이어지도록 뇌과학은 중요하다. 국민들에게 감동주는 기술은 결국, 뇌연구가 시작이라 볼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