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가 5세대 이동통신 주파수 확보를 위해 본격적인 경쟁에 들어갔다.
4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이날 오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주파수 할당 신청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오후 2시부터 KT를 시작으로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이 한 시간 간격으로 할당 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과기정통부에 방문한다.
이 자리부터 이통 3사는 효율적인 비용으로 최대한의 5G 주파수 확보를 위한 의지를 본격적으로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오는 15일 주파수 경매를 앞두고 이날 마감되는 할당 신청에는 주파수 할당 신청서와 함께 주파수 이용계획서, 보증금 납부 증거서류, 부정행위 방지 서약서를 함께 제출해야 한다.
특히 할당 신청서에는 각사가 원하는 대역과 대역폭을 명시해야 한다.
가장 관심이 쏠리는 3.5GHz 대역의 280MHz 폭은 최대 100MHz의 총량제한을 뒀지만 이통 3사가 모두 100MHz를 확보할 수 없는 터라 대역폭의 차이가 생길 수 밖에 없다.
때문에 할당 신청서에 작성될 각사의 희망 대역폭 수치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달 할당 신청 접수를 마감한 뒤 할당 신청 법인에 대한 적격심사를 진행한다. 재무능력, 주파수 활용 계획의 적정성, 기술력 등이 평가 대상이다.
적격심사 결과는 8일 발표될 예정이다. 이통 3사 모두 적격심사는 무난히 통과할 전망이다.
주파수 할당 신청과 적격심사를 마치고 15일 예정된 주파수 경매까지 이통 3사는 비용 효율적인 주파수 확보 전략을 더욱 가다듬게 된다.
국내 주파수 할당에 처음 도입된 클락 방식의 경매에서 각사는 주파수 확보 예산과 희망 대역폭을 두고 다양한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실제 경매일에 대응할 예정이다.
5G 주파수 경매가 15일 하루 만에 끝날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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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정부가 마련한 경매 계획으로는 하루 동안 6라운드까지 진행될 것으로 분석된다.
6라운드 이내에 주파수 수요와 공급이 일치할 것인지 또는 최대한의 대역폭을 확대하기 위한 이통 3사의 혈투가 벌어질지 업계는 물론 정부도 주목하고 있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