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이 5G 조기 상용화 관련 국제표준화와 로밍요금인하에 협력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유영민 장관이 27일부터 1박2일간 동북아 3국간 정보통신기술(ICT) 협력방안 논의를 위해 일본을 방문, 이날 게이오 플라자호텔에서 개최된 ‘제6차 한일중 ICT장관회의에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3국 ICT장관회의는 2000년대 초반 인터넷으로 촉발된 정보통신 혁명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설돼 3국간 대표적인 ICT 협력채널로 자리매김했으나 2011년 5차 회의 이후 중단됐다가 7년여 만에 재개됐다.
이날 ICT장관회의에서 3국 장관은 인공지능(AI), 5세대이동통신(5G),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핵심기술 및 서비스에 대한 3국간 정책을 공유하는 한편, ICT 분야의 신기술 발전과 차세대를 위한 ICT 활용방안에 대한 각국의 현황과 협력방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하고 공동 의사록에 서명했다.
특히, 3국 장관은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에서 3국간 협력이 동북아의 발전에 기여하고 글로벌 문제를 해결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5G 조기 상용화 관련 국제표준화, 융합서비스 발굴 등에 있어 협력키로 했다.
아울러, 3국간 경제문화적 교류가 확대되는 가운데 부담요소로 작용하고 있는 국제로밍요금이 합리적인 수준으로 인하될 수 있도록 노력키로 했다.
또 2018 평창 올림픽을 시작으로 연달아 동북아에서 개최되는 2020 도쿄 하계 올림픽, 2022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첨단 ICT를 활용한 ICT 올림픽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협력키로 했다.
이날 ICT장관회의에 이어 3국 ICT 기업 간 협력 증진을 위한 ‘3국 ICT기업 교류회’도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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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류회에는 3국 정부와 기업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5G, IoT, AI 등에 관한 기술동향을 발표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유영민 장관은 “3국 기업 교류회가 4차 산업혁명에 공동 대응하고, 경제사회 혁신을 선도할 기술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한편, 3국 기업 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가 창출되기를 기원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