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행정안전부, 방송통신위원회는 유럽연합(EU) 일반개인정보보호법(GDPR)이 시행되는 25일 서울 교보빌딩에서 GDPR 관련 전문지식 및 대응 방향을 소개하는 'EU GDPR 가이드북 북콘서트'를 개최했다.
KISA는 이날 '우리 기업을 위한 EU GDPR 가이드북을 공개했다. 가이드북은 GDPR 주요 원칙, 컨트롤러·프로세서의 역할, 정보주체 권리 강화, 기업 책임성 강화, 개인정보 역외 이전, 개인정보 침해 발생시 조치사항, 피해 구제·제재 규정 등 GDPR 세부 지침 및 주요개념 해석을 다뤘다. 가이드북은 KISA 웹사이트 GDPR 안내 페이지에서 내려받을 수 있다.
GDPR 적용 대상은 EU내 사업장을 운영하며 개인정보를 처리하는 기업, EU외 사업장을 운영하더라도 EU내 일반인 대상 재화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 EU내 일반인의 행동을 모니터링하는 기업을 포함한다. 심각한 위반시 세계 매출 4% 또는 2천만유로 과징금이 부과될 수 있어 EU에 진출했거나 할 예정인 기업의 주의가 필요하다.
이날 북콘서트에는 가이드북 주요 집필진이 참석했다. 김경하 JN시큐리티 대표,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김도엽 변호사, SK인포섹 성경원 이사, 이베이코리아 윤수영 팀장, 네이버 이진규 이사, 김앤장 정윤정 자문위원, 숙명여대 조수영 교수가 집필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관련기사
- GDPR, 탁상공론 아닌 기술해법 찾자2018.05.25
- MS "GDPR, 유럽 이외 지역서도 지키겠다"2018.05.25
- 소비자단체-전문업체, ‘자기정보통제권’ 확보 맞손2018.05.25
- IBM "유럽 GDPR 온전히 대응 기업 36% 불과"2018.05.25
북콘서트에서 숙명여대 조수영 교수는 'GDPR의 개요와 법률적 해석'을, 김경하 JN시큐리티 대표는 'GDPR 대응을 위한 내부관리 기법'을 주제로 강연했다. 주요 집필진 7인이 GDPR 챕터별 주요 질의사항에 직접 답했다.
김석환 KISA 원장은 "GDPR 시행에 맞춰 공개된 가이드북이 우리 기업들의 준비점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KISA는 지속적으로 GDPR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공유하여 국내 기업들의 부담과 혼란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