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가 25일(이하 현지시간)부터 적용되는 유럽의 개인정보보호법(GDPR)을 준수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MS는 유럽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GDPR 기준을 따르겠다고 공언했다.
씨넷을 비롯한 외신들에 따르면 MS는 23일 전 세계 이용자를 대상으로 GDPR을 준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GDPR은 유럽 시민들에게 개인정보에 대한 더 많은 통제권을 주고 온라인 서비스에 대한 규칙과 책임을 명확히 한다.
GDPR이 적용될 경우 소비자들이 어떤 정보가 수집되고 있는지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또 이용자들이 자유롭게 정보를 수정 및 삭제할 수 있어야 한다. 그 뿐 아니라 이용자들이 원할 경우 다른 서비스 제공자에게 자유롭게 넘길 수도 있어야 한다.
원래 GDPR은 유럽연합(EU) 내에서 적용되는 개인정보 보호규정이다. 하지만 MS는 유럽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이 규정을 지키겠다고 약속했다.
MS 법률 고문을 맡고 있는 줄리 브릴 부사장은 "GDPR은 특히 유럽 지역 내 중요한 새로운 권리를 제공해줬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GDPR이 세계 다른 지역에도 관련이 있는 중요한 원칙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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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PR은 유럽 내 기업과 사용자에게만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유럽 내에서 사업을 하거나 유럽인 직원을 고용한 회사들 역시 이 규정의 영향을 받는다.
MS가 전 세계에서 GDPR을 적용하겠다고 했지만 유럽 바깥 지역에선 강제성을 띠는 것은 아니다. 따라서 유럽 이외 지역에서 GDPR을 어기더라도 문제 제기를 하거나 벌금을 부과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씨넷이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