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엘아이, 루멘스와 마이크로LED 공동 개발 협약

인력 교류·기술 협력…"양사 시너지 극대화될 것"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05/24 09:15

디스플레이용 반도체 업체 티엘아이가 발광다이오드(LED) 업체 루멘스와 손잡고 차세대 디스플레이로 불리는 마이크로LED용 반도체 개발에 나선다.

티엘아이(대표 김달수·송윤석·신윤홍)는 루멘스(대표 유태경)와 마이크로 LED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루멘스 대회의실에서 열린 협약식엔 김달수 티엘아이 대표와 구민회 재무이사, 유태경 루멘스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티엘아이는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LED 전문기업 루멘스와 협력, 시장성있는 마이크로LED 드라이버 구동칩(IC)을 개발한다는 목표다.

티엘아이가 루멘스와 마이크로LED 기술 공동 개발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은 티엘아이 김달수 대표(왼쪽)와 루멘스 유태경 대표(오른쪽). (사진=티엘아이)

100마이크로미터(㎛) 이하 초소형 LED인 마이크로LED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대비 발광 효율이 3배 높고 내구성이 우수해 디스플레이 산업의 차세대 먹거리로 주목받고 있다.

티엘아이와 루멘스는 마이크로LED 기술 개발을 위해 핵심 인력 교류와 관련 기술 공유·협력할 방침이다. 이로써 양사는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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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의 핵심 구동칩인 티콘(T-Con)을 국산화한 티엘아이는 LCD, OLED 구동칩 설계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아날로그 회로 설계 기술과 각종 설계자산(IP)을 제공한다. 또 마이크로LED 특허 100여 건을 보유한 루멘스는 연구력과 LED 솔루션을 결합해 양사간 시너지가 극대화 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 루멘스는 지난 15일 신규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티엘아이의 주식 37만주를 취득했다.

티엘아이 관계자는 "지속적인 연구개발(R&D)과 협력을 통해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나서고 있다"며 "마이크로LED 드라이버 IC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신규 수입원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