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이앤엘, 디스플레이용 마이크로LED 개발

칩 1천24개로 구동…"향후 다양한 분야 적용"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03/26 14:24

발광다이오드(LED) 업체 우리이앤엘(대표 김병수)은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로 주목받는 마이크로LED 모듈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고 26일 밝혔다.

이 제품엔 0.075인치의 초소형 점등면적 안에 총 1천24개의 마이크로LED칩이 장착됐다. 개별 LED칩 크기는 가로 25마이크로미터(μm), 세로 22μm 수준이다. 마이크로LED 광원도 직접 구동기판에 전사된다.

특히 이 제품은 기존 마이크로LED 광원과 구동기판의 열팽창계수의 차로 발생하는 생산 수율 문제도 ±2μm 수준으로 줄여 정밀도를 높였다.

우리이앤엘은 기존 LED 대비 작은 크기로 전력 소모량까지 적은 마이크로LED의 장점을 중대형 디스플레이용 LED 분야부터 적용, 사업영역을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우리이앤엘이 마이크로LED 모듈 시제품 개발을 완료했다. (사진=우리이앤엘)

이 회사는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ICT 유망 기술개발 지원사업 주관기업으로 선정돼 한국광기술원 마이크로LED 연구센터와 함께 제품 개발을 추진해 왔다. 현재는 풀 HD급 마이크로LED 디스플레이 모듈 개발을 위해 한국광기술원과 글로벌 장비기업 C사와도 협력해 전사, 접합 공정 개발을 진행 중이다. 칩과 구동기판을 접합하는 핵심기술을 안정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우리이앤엘은 이 기술을 향후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자동차 헤드램프, 헤드업디스플레이(HUD),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관련기사

우리이앤엘 관계자는 "마이크로LED는 초소형 크기가 주는 장점만큼 안정적인 기술과 양산의 신뢰성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며 "기술적인 부분에서 정밀성을 갖춘 만큼 사업성 확보에 더욱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마이크로 LED는 칩 크기가 10만분의 1센티미터(cm)인 μm 단위의 초소형 LED 입자로 구성된다. 이 제품은 저전력화, 소형화, 경량화가 가능해 다양한 디스플레이 기기에 활용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