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이 내년초 출범을 목표로 지주회사 설립 추진에 박차를 가한다.
20일 우리은행은 이사회와 금융당국, 공정자금관리위원회 등 이해관계자와의 협의를 거쳐 지주사 전환 철차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2011년 우리은행 중심의 지주사인 '우리금융지주'가 설립됐지만, 2014년 민영화되면서 우리금융지주사를 해체했다. 계열사(증권·보험·자산운용사·저축은행 등) 매각을 수월히 하기위해서였다.
우리은행은 내부 검토 결과 지주 체제로 전환할 시 비은행 사업포트폴리오의 확대가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은행 측은 "지주로 전환하면 증권·자산운용·부동산 신탁 등 수익성 높은 다양한 업종에 진출하여 자본효율성 제고 및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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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은행 관계자는 "지주사 전환을 위해 이사회 승인, 금융당국의 인가 및 주주총회 승인 등 절차가 남아 있으나 종합금융그룹 경쟁력을 조속히 확보하기 위해 내년초 출범을 목표로 지주회사 설립을 신속하게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우리은행의 지분 중 예금보험공사가 18.43%의 잔여 지분을 보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