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자금 운용 비리 접수 외부 맡긴다

"내부고발자 신변 보호 제보 활성화"

방송/통신입력 :2018/05/20 12:00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자금 운용 관련 임직원의 부패·비리를 신분 노출 없이 제보해 투명성을 강화하도록 21일부터 신고 시스템을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 운영한다고 밝혔다.

종전에는 준법감시인에게 전화, 우편, 메일 등을 통해 자금 운용 관련 내부 제보를 받았으나 익명성 보장의 우려 등으로 제보가 활성화되기 어려웠다.

외부 제보센터는 신고 내용만 우정사업본부 준법감시담당관실로 전달해 익명성을 보장한다. 내부고발은 물론 시민제보도 가능하다.

신고대상은 자금 운용 관리 업무의 부패, 비리다. 그 외 민원 등은 국민신문고를 이용하면 된다. 제보자와 쌍방향 소통이 가능해 제보 결과를 받아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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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용 방법은 한국기업윤리경영연구원 홈페이지 내 ‘헬프라인(익명)신고’에 접속하거나,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 내 ‘자금운용관리 내부상담제보’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또는 ‘우정사업본부 헬프라인’ 앱을 설치하고 신고하면 된다.

신고 시스템 업무 프로세스.

강성주 본부장은 “국가 기관으로서 우정사업 직원들의 윤리 준법 이행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우체국의 124조 예금보험 자산 운용과 관련해 관행적인 비위나 문제점을 조기에 발견하고 개선해 나가 국민에게 신뢰 받는 우체국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