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T전화 내 증강현실(AR) 영상통화 서비스 '콜라'의 누적 통화 건수가 1천만건을 돌파했다고 20일 밝혔다.
콜라 이용자는 영상통화를 하면서 47개의 AR꾸밈효과 기능을 적용할 수 있다. ▲HD화질 ▲자유로운 통화화면 배치 ▲아이폰-안드로이드폰 이용자간에도 통화 가능 등이 특징이다. SK텔레콤 외 타 통신 서비스 사용자도 이용 가능하다.
SK텔레콤의 자체 분석 결과 이용자들은 일반 영상통화를 사용할 때보다 콜라를 사용할 때 2~3배 더 길게 통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이 같은 현상에 대해 "다양한 AR꾸밈효과를 골고루 사용하면서 영상통화를 오랫동안 즐길 수 있게 한 점이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콜라로 살펴본 연령대별 영상통화 활용 행태
유치원생과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은 퇴근시간인 오후 5~8시에 부모와 영상통화를 가장 활발히 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아빠보다 엄마에게 2배 이상 더 많이 전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고등학생과 20~30대는 주로 통화하는 대상의 성별이 서로 달랐다. 중·고등학생은 동성 또래간 통화 비율이 57%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 반면, 20~30대는 이성간 통화 비율이 68%로 더 높았다.
55세 이상 어르신의 경우 콜라를 주로 자녀·손주와의 소통에 활용했다. 55세 이상 콜라 이용자의 전체 통화 중 65%가 자녀·손주와의 통화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들의 콜라 이용 시간은 일반 영상통화 사용 시간보다 2배 이상 길었다.
전 연령층에 걸쳐 ‘콜라’ 이용이 가장 활발한 날은 토요일이었다. 토요일의 콜라 이용량은 다른 요일 대비 평균 2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AR꾸밈효과 취향 세대별로 달라… 10대 ’재미’, 20대 ‘미모’ 중시
콜라 이용자가 선호하는 AR꾸밈효과는 세대별로 확연히 달랐다. 20세 미만의 이용자는 통화에 참여한 두 사람에게 동시 적용돼 함께 즐길 수 있는 효과를 선호했다. 예를 들어 한 이용자의 얼굴이 곰돌이 인형에 합성되면, 다른 이용자는 그 인형을 뽑는 시늉을 할 수 있는 효과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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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20세 이상 이용자는 본인의 얼굴을 예쁘게 꾸밀 수 있는 효과를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용자의 얼굴에 토끼의 귀와 콧수염이 합성돼 더욱 귀엽게 보이도록 만드는 효과가 가장 사용빈도가 높았다.
박찬희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상품유닛장은 "콜라를 통해 가족, 연인 등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시간을 나누는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콜라의 서비스를 지속 발전시켜나가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