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LG 'G7 씽큐' 출시 첫날…"기대감 높아져"

"브랜드 인지도 늘어…가벼운 무게·카메라 호평"

홈&모바일입력 :2018/05/18 16:48    수정: 2018/05/18 16:48

"G7 씽큐의 판매량은 아직까지는 미미하지만, 전작보다는 반응이 괜찮은 편입니다. 지난해 초와 비교해서는 LG 브랜드 스마트폰에 대한 인지도가 높아져서 제품을 보러 오신 분들이 확실히 많아지면서 느리지만 나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은 생긴 것 같습니다."

LG전자가 18일 새 전략 스마트폰 G7 씽큐와 G7플러스 씽큐를 공식 출시한 가운데 서울시 핵심 상권 일대 이동통신사 매장 관계자들은 제품에 대한 분위기를 이같이 전했다. 출시 당일 이른 시간대이고 지역 별로 잘 판매되는 브랜드가 달라 차이가 있지만, LG 스마트폰에 대한 존재감이 커졌다는 게 공통적인 의견이다.

LG전자는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G7 씽큐의 사전예약을 진행한 데 이어 오늘 공식 출시했다. 업계에 따르면, G7 씽큐는 전작인 G6와 V30보다 높은 예약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이날 이통사 매장의 위치나 통신사에 따라 분위기가 각기 달랐지만, 서초구 일대 특정 이동통신사의 경우 G7 씽큐 사전예약 판매량이 과거와 비교해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업계에 따르면, 서초구 특정 지역 전체 SKT 매장의 사전예약 건수는 약 200대를 기록했다. 이 200대가 실제 구매로 이어질 것인지는 지켜봐야 하지만, LG 스마트폰이 이 정도 성적을 기록한 것은 이전과 비교해 매우 유의미한 성과라는 설명이다.

(사진=지디넷코리아)

업계 관계자는 "이 지역에 사전예약 물량이 200대를 넘어섰는데, 이전과 비교하면 앞으로의 결과를 조금 더 기대해볼 수 있는 유의미한 성적으로 보인다"며 "사실 LG 스마트폰의 경우 이전에는 사전예약량이 크게 없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우 소비자들이 몇 만원 차이나는 것에 크게 개의치 않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만족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판매 현장에서의 G7 씽큐에 대한 평가를 종합해보면, 가벼운 무게와 카메라 기능이 가장 주목을 받았다. G7 씽큐는 전작인 G6보다 화면 크기가 0.4인치 커졌지만, 무게는 1g 줄어들었다. 또 듀얼 카메라의 화소가 전면 800만 화소, 후면 1천600만 화소로 높아졌으며, 비추기만 하면 사물을 인식해 정보를 제공하는 구글 렌즈 등이 탑재됐다.

이통사 대리점 한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됐던 V30부터 G7 씽큐까지 가벼운 무게가 강조되면서 사용성이 좋아진 것을 선호하는 분들이 많이 찾아오신다"며 "또 대부분 'LG 스마트폰은 카메라가 좋다'는 인식이 많이 있는 것 같은데 이번에 인공지능(AI) 성능이 더해지면서 신기하다며 관심을 갖는 분들이 꽤 있었다"고 전했다.

이날 방문한 이통사 매장들의 경우 대체적으로 G7 씽큐의 판매량이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이는 자급제 기기를 판매하는 유통점들도 비슷한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는 LG 베스트샴, 전자랜드, 하이마트 등에서 G7 씽큐 자급제 기기를 판매하고 있다.

LG전자 'G7 씽큐'.(사진=씨넷)

유통점 한 관계자는 "G7 씽큐 자급제 기기 판매량은 오늘 오전을 기준으로 총 8대다"며 "지인에게 선물로 주고싶거나 해외에 나갈 때 자유롭게 사용하길 원하시는 분들의 수요가 높았다. 특히 이전과 비교해 자급제 모델이 이통사 모델과 가격이 동일해지면서 자급제를 선호하던 소비자들이 이를 긍정적으로 보고 찾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G7 씽큐의 출고가는 89만8천700원, G7 씽큐 플러스의 가격은 97만6천800원이다. G7 씽큐의 자급제 제품도 이와 가격이 동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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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대체적으로 G7 씽큐의 뉴 모로칸 블루 색상에 대한 수요가 가장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G7 씽큐의 예약판매 결과에 따르면 '뉴 모로카 블루' 색상의 비중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G7 씽큐는 뉴 모로칸 블루, 뉴 오로라 블랙, 라즈베리 로즈 색상으로 판매된다.

이통사 매장 한 관계자는 "이전에는 LG 스마트폰 신제품이 출시되면 보통 기존에 LG 스마트폰 사용자들이 대다수였는데 G7 씽큐의 경우 LG 경쟁사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비중이 조금 늘었다"며 "사실 아직까지 실적이 눈에 띄게 크가 늘었다고 보기에는 어렵지만, 느리게나마 나아지고 있는 분위기는 있어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