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차기 슈퍼컴퓨터 '톈허3호'가 모습을 드러냈다. 내달 자리를 잡고 연내 실전에 적용될 예정이다.
중국 내셔널슈퍼컴퓨터센터(NSCC, National SuperComputer Center in Tianjin)가 차기 슈퍼컴퓨터 톈허3호 시모델을 처음으로 대외에 공개하고 올해 6월 설치해 연말 정식으로 사용하겠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중국산 자체 프로세서, 중국산 조작 시스템, 중국산 운영 컴퓨팅 환경, 관제 시스템으로 무장했다. 공개된 톈허3호 시모델은 3개 조로 구성됐다. 높이는 2m 가량이며 몸체는 검은색이다.
이전 모델인 톈허1호, 톈허2호, 선웨이 타이후 라이트를 크게 뛰어넘는 성능의 톈허3호는 톈허1호 대비 연산 능력이 200배 높아졌으며 저장 용량은 100배 커졌다.
톈허1호는 인텔의 X5670 헥사코어(6개 코어)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엑셀러레이터카드를 탑재하고 피크 더블프리시전(DP, double precision) 연산 속도가 초당 1.34억억차, 연속 연산 속도가 초당 0.77억억차 였다. '천만 억차급' 슈퍼컴퓨터로서 연산능력이 이미 포화됐다.
톈허2호는 인텔의 제온 E5-2692 12코어 프로세서와 제온 파이(Phi) 31S1P 프로세서 결합을 통해 성능(피크 5.49억억차, 연속 3.39억억차)로 끌어올렸다. 이 슈퍼컴퓨터는 세계 2위에 올라있다.
선웨이 타이후 라이트(Sunway TaihuLight)는 중국의 자체 프로세서인 선웨이 SW26010을 탑재하고 피크 성능(12.54억억차)과 연속 성능(9.30억억차)을 높였으며 각 업종에 적용되고 있다.
이어 최근 몇 년간 전 세계적으로 백억억차 초연산(E급 초연산) 연구가 진행되고 를 적용한 톈허3호가 모습을 드러낸 것이다. 연산 처리 능력이 10의 18승으로 톈허1호의 200배이며 연속 성능 기준 150억억차 가량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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톈허3호 시모델은 곧 검증 단계에 돌입하며 2020년이면 연구개발이 마무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NSCC는 톈허1호, 톈허3호를 통해 슈퍼연산, 클라우드컴퓨팅,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등 5대 플랫폼을 구축해 중국의 과학기술 산업과 신흥 산업을 위해 서비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