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電,차세대 슈퍼컴용 800GB Z-SSD 출시

5배 빨라진 응답속도...AI·IoT·빅테이터 최적화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01/30 11:00    수정: 2018/01/31 16:36

삼성전자가 3차원 V낸드플래시 기술이 접목된 차세대 슈퍼컴퓨터(HPC)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신제품을 출시하며 새로운 프리미엄 SSD 시장을 열었다.

삼성전자는 3세대(48단) V낸드 기반으로 한 세계 최고 성능의 '800기가바이트(GB) Z-SSD'를 업계 최초로 출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신제품은 기존 고성능 NVMe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대비 응답 속도가 5배 이상 빠르다.

앞서 지난해 세계 최초로 Z-SSD를 개발한 삼성전자는 이번 신제품 출시로 인공지능(AI)·빅데이터·사물인터넷(IoT)와 같은 차세대 시장에서 캐시·로그 데이터의 초고속 처리·분석에 최고 효율의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

삼성전자 '800기가바이트(GB) Z-SSD'.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의 '800GB Z-SSD'는 ▲3비트 V낸드 대비 읽기 속도가 10배 이상 빠른 Z-NAND ▲고속 응답(Ultra Low Latency) 컨트롤러 ▲1.5GB용량의 초고속·초절전 LPDDR4 모바일 D램 등을 탑재했다. 이 덕분에 기존 3비트 기반 고성능 NVMe SSD(PM963)의 쓰기응답 속도 대비 5배 이상 빠른 16마이크로세컨드(㎲)와 1.7배 빠른 임의 읽기 성능 750K IOPS를 구현한다는 설명이다.

또 '800GB Z-SSD'는 800GB를 매일 30번씩 쓰는 경우에는 최대 5년의 사용 기간을 보증하며, 일일 사용량이 이를 더 초과할 경우에는 최대 총 쓰기 사용 용량을 42,000테라바이트(TB)까지 보증한다. 이는 5GB 용량의 풀HD 영화를 840만번 쓰고 지울 수 있는 수준이다.

삼성전자 '800기가바이트(GB) Z-SSD'. (사진=삼성전자)

특히 최고 용량과 성능을 동시에 구현하면서도 평균 무고장 시간(MTBF)을 200만 시간으로 2배 높여, Z-SSD를 탑재한 시스템이 최고의 성능과 내구성, 신뢰성을 동시에 구현할 수 있게 했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장 한진만 전무는 "용량을 더욱 높인 Z-SSD 출시로 글로벌 슈퍼컴퓨터 고객들에게 IT 투자 효율을 더욱 높인 차세대 솔루션을 제공하게 됐다"며 "향후 더욱 높은 용량과 제품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Z-SSD를 적기에 개발해 프리미엄 SSD 시장을 지속 성장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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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800기가바이트(GB) Z-SSD'.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올해 안에 두 개의 연결 포트로 가용성을 확장해 시스템 성능을 더욱 향상시킬 수 있는 '2세대 듀얼포트(Dual Port) Z-SSD 라인업'을 출시해 다시 한 번 프리미엄 스토리지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다음 달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국제반도체회로학회 2018'에서 첨단 Z-SSD 핵심 기술과 라인업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