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이 내년에 순수 전기차 2세대 '리프'를 국내 시장에 출시하겠다고 선언했다.
유타카 사나다 일본 닛산 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지역 수석 부사장은 17일 서울 더플라자호텔 다이아몬드홀에서 열린 한국수입차협회 오토모티브 포럼에서 "우리는 앞으로 다양한 종류의 전기차를 출시해 오는 2022년 전기차 연간 판매량 100만대를 달성하겠다"며 "올해 한국 내 2세대 리프를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여기서 사나다 수석 부사장이 말한 '올해'는 닛산의 회계년도 기준으로 언급된 것이다.
일본 닛산의 2017년 회계연도는 올해 3월까지다. 만일 이 계획대로라면 신형 리프는 2018년 회계연도 시작 때인 올해 4월부터 회계연도 종료 시점인 내년 3월 이내에 국내 출시될 수 있다는 의미다. 포럼 중재자로 나선 선우명호 한양대 교수는 "사나다 부사장의 '올해' 언급은 회계년도 기준으로, 닛산 2세대 리프는 내년 국내 출시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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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세대 리프는 지난해 9월 6일 일본에서 최초 공개됐다.
2세대 리프는 일본 JC08 측정 기준으로 한번 충전 후 400km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전 세계에서 가장 신뢰받는 수준으로 알려진 미국 환경보호청 EPA 기준 주행거리는 150마일(240km)다. 지난해 공개된 2세대 리프 유럽 NEDC 기준 주행가능 거리는 380km다. 우리나라 환경부 기준 주행 가능거리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