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난징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전기차 스타트업 바이톤(Byton)이 다음달 6월 13일부터 15일까지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CES 아시아' 기조 연설대에 선다.
CES 아시아에 따르면, 바이톤 설립자이자 CEO인 카르스텐 브라이트필드(Carsten Breitfeld)와 다니엘 커체트(Daniel Kirchert) 바이톤 공동 설립자겸 의장이 기조연설 무대에 등장한다.
바이톤은 지난 1월 7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8 기자간담회에서 ‘바이톤 콘셉트’라는 이름의 전기차를 공개했다. 아직 양산 절차를 거치지 않은 초기 프로토타입 또는 콘셉트카다.
바이톤 콘셉트는 크게 기본형과 고급형으로 나뉜다. 기존형 트림에는 71kWh 용량의 배터리와 200kW(272마력)대의 모터 출력을 가졌으며, 한번 충전 후 최대 400km 주행 가능하다. 고급형 ‘하이 베리언트(High Variant)’는 95kWh 배터리 용량에 350kW(476마력) 출력을 가졌으며 최대 520km까지 갈 수 있다.
바이톤은 라스베이거스에서 전기차의 비전에 대해 밝혔다면, 올해 상하이 CES 아시아에서는 자율주행 전략에 대해 중점적으로 전할 방침이다. 또 차량용 공유 사업에 대한 비전도 전할 예정이다.
바이톤은 중국 난징뿐만 아니라 미국 실리콘밸리와 독일 뮌헨, 상하이, 홍콩 등에 사무실을 마련했다. 실리콘밸리에서는 자율주행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뮌헨엔 차량 디자인 센터가 구축됐다.
BMW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총 책임자 출신인 브라이트필드 CEO는 CES 2018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자동차 또는 IT 관련 전시회에서 회사 내 비전 알리기에 전념하고 있다.
바이톤은 내년부터 전기차를 판매하며, 판매가격은 4만5천달러(4천781만원)대에 책정할 예정이다.
바이톤이 기조연설에 합류하면서, 올해 CES 아시아는 자동차에 대한 관심도가 예년보다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CES 아시아에는 BYD, 바이톤, 캐딜락, GAC, 혼다, 현대차, 기아차 등의 완성차 업체와 콘티넨탈, 마그네티 마렐리 등 자동차 전장부품 업체가 대거 참석한다. 기아차의 경우 올해 처음으로 CES 아시아 행사장에 부스를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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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아시아 측은 행사가 열리는 상하이 뉴 인터내셔널 엑스포 센터 5개 전시관 중 2개의 관을 '자동차 기술' 테마관으로 꾸민다.
자동차 관련 컨퍼런스도 수 차례 열린다. 13일에는 자동차의 미래와 전기차의 중요성 등을 다루는 컨퍼런스가, 14일에는 완성차 업체 시각에서 바라보는 스마트 모빌리티, 소비자들이 바라보는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생태계 주제의 컨퍼런스가 열린다. 마지막날인 15일에는 하늘을 나는 자율주행차를 전망하는 자리도 마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