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창의 기르는 '골드버그' 대회 접수하세요"

초·중·고 학생 대상…75팀 본선 진출

국립과천과학관은 ‘2018 국립과천과학관 골드버그 대회’ 참가 작품을 다음달 15일까지 접수한다고 17일 밝혔다.

골드버그 장치란 작은 공이 데굴데굴 구르며, 갖가지 물체들을 연이어 작동시키고, 마지막으로 아주 단순한 동작 하나로 마무리되는 장치를 말한다. 도미노도 일종의 골드버그 장치다.

골드버그 대회는 대표적인 융합과학형 체험 프로그램으로 미국에서 각광받고 있다. 여러 장치와 부품들을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해 하나의 시스템으로 구현하는 과정에서 창의적 아이디어와 팀워크가 요구되기 때문이다.

이번 대회는 3명에서 8명까지의 초중고 학생들이 각각 팀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성인 인솔자 1명도 함께 등록해야 한다.

골드버그 장치를 제작 중인 학생들

신청을 위해 골드버그 장치에 대한 제작 계획이 담긴 과제 해결 계획서와 함께 장치의 시연 영상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골드버그 대회 참가 희망자를 위해 과학관은 19일 오후 2시 과천과학관 창조홀에서 골드버그 대회 사전 설명회도 개최한다.

대회 규정에 대한 소개와 골드버그 장치 제작방법에 대한 기초강연이 이어지며, 간단한 체험활동도 진행된다.

참가 희망자를 위해 관람객 대상으로 장치 제작 체험 행사도 다음달 15일까지 열리며 평일에는 단체 관람객, 주말에는 일반 관람객이 참여할 수 있다.

골드버그 홈페이지에서도 골드버그 제작방법을 볼 수 있다.

접수된 작품 중 최종 75팀이 본선에 진출한다. 본선에서는 참가자가 제작한 장치에 현장에서 주어지는 재료를 추가해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올해는 종이 추가재료로 주어진다. 참가자들은 가로, 세로, 높이 각각 3m×3m×2m의 공간에서 2시간 내에 종이 울리는 골드버그 장치를 만들어야 한다. 과학성, 복잡성, 예술성, 완성도, 협동성 등이 평가 기준이다.

배재웅 국립과천과학관 관장은 “이번 대회는 참가 학생들이 수상을 위한 지나친 경쟁보다 엉뚱함과 복잡함 속에 아름다움이 있는 골드버그 장치를 제작하며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 데에 목적을 뒀다”고 말했다.

또 행사기간인 다음달 26일부터 7월 1일에는 국내외 유명 롤링볼 전시품이 선보일 예정이며 관람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도 함께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