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 댓글, 네이버 감추고 다음 놔둔다

6.13 지방선거 기간 두 포털 댓글정책 주목

인터넷입력 :2018/05/16 20:15    수정: 2018/05/17 10:10

6.13 지방선거 때까지 정치와 선거 관련 뉴스 댓글창을 가려 여론조작 부작용을 최소화하겠다는 네이버와는 달리 다음은 선거기간에 댓글 정책을 변경하지 않기로 했다.

카카오는 16일 포털 다음의 지방선거 특집 페이지를 오픈하고 전국 모든 출마 후보자에 대한 정보, 여론조사, 토론회 및 방송 생중계 등 다양한 정보와 콘텐츠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15일 투표 전날인 6월12일까지 선거 특집 페이지를 비롯해 네이버 뉴스 정치 섹션에서 제공되는 기사의 댓글 게시판에서 실명이 확인되지 않은 이용자 댓글 작성을 제한한다고 발표했다.

다음 선거 특별 페이지.

네이버 뉴스에서는 정치와 선거 뉴스 하단에 기본 제공하던 댓글창이 가려졌다. 대신 이용자가 선택하면 댓글창이 노출되는 방식으로 변경됐다.

또 정치와 선거 기사댓글 정렬을 최신순으로만 제공하고, 언론사 페이지에서 작성된 댓글을 확인할 수 있는 언론사 뉴스 댓글 바로가기 버튼도 추가했다. 언론사 뉴스 댓글 바로가기 버튼은 처음 생긴 기능이다.

아울러 공감, 비공감 표시 역시 할 수 없도록 했다. 댓글 접기 기능의 경우는 접기 요청을 한 해당 이용자에 대해서만 적용된다.

네이버 선거 특별 페이지.

다음뉴스 또한 네이버뉴스와 마찬가지로 선거기간 관련 뉴스 기사에 댓글을 쓰려면 실명인증을 해야 한다.

그러나 댓글 작성이나 보여지는 방식에 대한 변화를 주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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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관계자는 "포털 다음 이용시 전화번호당 회원 가입 제한, 인당 댓글 작성개수 제한, 반복 작성시 캡차 및 도배방지 글쓰기 제한 시스템을 적용하는 등 지속적으로 댓글 정책을 강화해 부정적인 움직임을 막기위해 노력해 왔다"며 "기술적 모니터링을 통한 감지와 예방을 더욱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카카오 측은 "유권자와 후보자가 잘못된 기사나 정보를 접했을 때 이를 신속하게 알리고 수정할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하고 모니터링 하겠다"면서 "가짜뉴스 바로알기 및 선관위 신고 페이지를 통해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선거정보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