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 스마트폰 시대가 올 하반기 본격 개화를 앞두고 있다.
중국 언론 신랑커지에 따르면 HTC가 연내 출하를 목표로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폰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제품명은 '엑소더스(Exodus)'다. 지갑 기능을 보유하고 내장된 보안 하드웨어가 암호화폐 및 분산식 애플리케이션 프로그램을 지원하도록 설계된다.
HTC 산하의 가상현실(VR) 기기 브랜드 바이브(Vive) 창업자인 필천(Phil Chen)씨가 블록체인 및 암호화폐, 그리고 엑소더스 관련 계획을 책임지고 이끄는 것으로 알려졌다.
HTC는 블록체인 네트워크를 조성하고 스마트폰을 접점삼아 전화 사용자들이 암호화폐 거래를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같은 내용은 '코인데스크 2018' 포럼에서 공개됐다. 신랑커지가 인용한 필천씨의 설명에 따르면 엑소더스를 통해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웍스(Lightning Networks), 이더리움(Ethereum), 디피니티(Dfinity) 등을 지원하는 안에 대한 협의가 이뤄지고 있다.
블록체인 애플리케이션과 휴대전화 하드웨어를 결합시켜 모든 블록체인 생태계를 지원하는 방안을 고려한다. 엑소더스는 탈중심화애플리케이션(DApp), HTC의 애플리케이션프로그래밍인터페이스(API), 그리고 암호화폐 네트워크 및 보안 구역 등으로 구성됐다.
HTC의 블록체인 스마트폰에 앞서 시린랩스(Sinin Labs)가 지난해 9월 발표한 1000달러 짜리 블록체인 스마트폰 역시 올해 10월 출시 예정이다. 폭스콘이 만든 시린랩스의 블록체인 스마트폰은 10월 한국을 포함한 5개 국가 출시를 앞두고 있다.
HTC의 블록체인 스마트폰 역시 연내 출하를 목표로 하고 있어 관련 시장 흐름에 촉각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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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HTC와 시린랩스 블록체인 스마트폰이 가진 구체적인 기능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암호화폐를 일반 스마트폰에서 접할 수 있게 함으로써 일반 사용자들의 경험을 돕는 다는 점에서 같은 맥락의 제품이 될 것으로 점쳐진다.
블록체인 스마트폰은 지갑 저장을 휴대폰에서 가능하게 하면서 보안을 강화하고 모바일 네트워크 상에서 직접 암호화폐 거래를 가능케 하면서 채굴비를 지불하지 않아도 되게끔 할 것으로 전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