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노버가 블록체인 기술을 적용한 무선 라우터를 공개했다.
레노버는 17일 '2018 스마트 사물연결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러쿠(Lecoo) '줴진바오(JUE JIN BAO) 스마트 라우터 S1'를 발표했다.
러쿠는 레노버가 만든 사물연결 제품 브랜드명이다.
레노버에 따르면 이 라우터의 네 안테나는 분산 배포 방식의 무선 기능을 구현한다. 이른바 '대칭적 4안테나 설계'를 통해 1200Mbps 듀얼 주파수를 동시에 발송하며 신호 사각지대가 없다.
이 라우터는 중국 최초의 블록체인 라우터 기업 뉴이파이(newifi)와 협력해 개발한 것이다. 뉴이파이는 이른바 '황금광구' 프로젝트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 라우터를 만드는 기업이다. '채굴'이 가능할뿐 아니라 사용자가 폐쇄된 네트워크와 저장 공간 등에 기여할 경우 일정한 수량의 디지털 황금을 돌려 받을 수 있다. 이 디지털 황금과 콘텐츠딜리버리네트워크(CDN) 서비스가 연계된다.
레노버의 라우터 역시 이 황금광구 프로젝트 일환이다. 레노버와 뉴이파이는 이미 수 년간 협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뉴이파이의 설립 초기부터 레노버가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여러차례 제품 측면에서 협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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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는 앞서 지난 달 블록체인 스마트폰 '5S'도 공개했다. 이 스마트폰은 'Z존'에 블록체인 기술을 응용한 보안 지불 기능을 적용했다.
중국 언론은 레노버가 향후 블록체인 영역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추가로 내놓을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