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빗썸이 유럽시장 진출을 위해 영국 런던에 '빗썸 유럽'을 설립한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영국 기업정보시스템 컴퍼니하우스(☞링크)에 따르면 빗썸은 지난 2월 27일 빗썸 유럽 유한회사(BITHUMB EUROPE LTD)를 설립했다.
빗썸 유럽의 최고경영자(CEO)는 라훌 칸나(Rahul Khanna) 디렉터로, 그는 카나리아 에셋 매니지먼트라는 디지털 자산 관리 및 자문 스타트업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빗썸 유럽의 초기 지분은 비티씨코리아닷컴이 80%, 카나리아 에셋 매니지먼트가 20%를 보유하고 있다.
빗썸 유럽은 런던에 기반을 둔 암호화폐 거래소 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칸나 빗썸 유럽 CEO는 한달 전부터 자신의 트위터 계정(☞링크)을 통해 빗썸 유럽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꾸준히 게시하고 있다.
그는 "세계에서 가장 큰 암호화폐 거래소 중 하나가 유럽시장 확장을 이끌 마케팅 전문가를 찾고 있다"는 내용과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컴플라이언스(법규준수) 및 자금세탁방지(AML) 총괄을 찾고 있다"는 글을 게시한 바 있다.
유럽 거래소는 현재 '빗썸닷컴'과 별도로 'bithumb.uk' 도메일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당 페이지에는 오픈을 위해 준비 중이라는 메시지가 표시되고 있다.
빗썸 유럽은 비트코인 등 코인과 코인 거래뿐 아니라, 파운드나 유로를 통한 법정화폐와 코인 간 거래 지원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칸나 CEO는 지난 3월 27 "한 영국 은행의 경영진과 미팅을 가졌다"는 내용을 트위터 계정에 게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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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썸을 운영하는 비티씨코리아닷컴 관계자는 "빗썸은 유럽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며 "시장 확대를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가 해외 진출을 시도한 건 빗썸이 처음은 아니다. 앞서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원은 '코인원 인도네시아'를 설립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