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스타트업 에버스핀은 10일 일본 금융그룹 SBI홀딩스(1천500만 달러)와 홍콩 유명 PE투자사인 블랙파인(500만불)으로부터 총 2천만 달러(약 21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고 밝혔다.
금번 투자를 이끈 일본 SBI홀딩스는 20여개국에 증권, 은행, 보험 등 약 200여개의 계열사를 보유한 종합금융그룹이다. 올해 3월말 연결기준 매출 3조3천억원과 자산 45조원을 보유하고 있다.
또 2018년 여름 암호화폐 거래소 개장을 예정하고 있다. 비트코인 캐시(BCH)를 결제통화로, 리플(XRP)을 송금통화로 코인의 상용화를 계획하고 있다. 또 미국 가상화폐거래소 '크라켄'과 금융특화 블록체인 컨소시엄 'R3' 등 8개 블록체인 기업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블랙파인은 중국에서 알리바바에 이어 두번째로 큰 핀테크 기업이자 P2P 대출 스타트업 루팍스(기업가치 약 65조)를 발굴한 투자사다.
또 블랙파인의 창업자 로렌스 청은 홍콩 이더리움협회 설립자 제한 추와 함께 1억 달러 가상 화폐 펀드(ICO펀드)를 운용하는 키네틱 캐피탈을 설립했다. 이더리움 창시자 비탈릭 부테린의 이더리움(ICO)을 초기 투자한 홍콩 ICO마켓의 리더이기도 하다.
에버스핀은 소스코드가 주기적으로 변하는 다이내믹 보안기술을 창안한 스타트업이다. 인도 6천만 사용자가 이용하는 트루밸런스, 1천만 사용자가 이용하는 우리은행, 대한민국 정부기관 행정안전부 등 20여 주요 기관에 보안 서비스를 공급했다. 지난달에는 기업은행, 이베스트 증권, 코인레일도 계약을 완료했다.
금번 투자를 주도한 SBI금융그룹은 전세계 200여 금융 계열사를 보유한 종합금융그룹인만큼 수많은 보안 기업의 솔루션을 검토 했다. 기존 금융 기관들이 사용하고 있는 정적 보안 기술인 'STATIC'에 비해 에버스핀의 '다이내믹' 보안 기술은 보안성이 높다는 평가를 내렸다. 철저한 검증을 통해 선정된 다이내믹 보안기술을 그룹내 모든 계열사에 도입 진행 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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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파인은 파트너사로부터 투자를 받은 기업 및 수많은 가상화폐 마켓에 적용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에버스핀은 설립 이래 3번의 투자 유치로 이미 약 83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한 경험이 있으다. 금번 외자유치 210억원 포함하면 약 290억원 이상의 누적 투자금을 유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