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조재환 기자) 미국 환경보호청(EPA) 기준 150마일(240km), 유럽 NEDC 측정 기준 380km의 주행거리를 받은 닛산 2세대 신형 전기차 리프가 올해 국내 출시가 어려울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닛산 관계자는 현대기아차, 재규어 랜드로버, 메르세데스-벤츠, 르노삼성차 등 완성차 업체들의 제주국제전기차엑스포 전시 부스 참관을 위해 제주도를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닛산 관계자는 신형 리프의 출시 시기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빠르면 올해가 아닌 내년 2월에 국내 출시가 가능하다는 것이 이 관계자의 말이다.
신형 리프의 국내 판매가 기대되는 가장 큰 이유는 해당 차량이 전기차 시장의 베스트셀러 자리에 올랐기 때문이다. 닛산 자료에 따르면 1세대를 포함한 리프 판매량은 지난 2월 기준으로 글로벌 판매량 30만대를 넘어섰다.
일본 닛산 본사는 지난 2월 6일 싱가포르에서 진행된 퓨처스 행사에서 아시아와 오세아니아 지역 7개(한국, 호주, 홍콩, 뉴질랜드,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태국) 시장에서 2018년 회계연도부터 신형 닛산 리프(Nissan LEAF) 판매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여기서 일본 닛산의 2017년 회계연도는 올해 3월까지다. 만일 이 계획대로라면 신형 리프는 2018년 회계연도 시작 때인 올해 4월부터 회계연도 종료 시점인 내년 3월 이내에 국내 출시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떄문에 업계에서는 리프가 올해 출시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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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국내에서 코나 일렉트릭, 니로 EV 등의 사전 계약량이 올해 전기차 국고 구매 보조금 지급 규모(2만8천대)에 다다르면서 닛산 2세대 리프의 올해 출시 가능성이 희박하다는 분석도 나왔다.
한국닛산 관계자는 지난 2월 지디넷코리아와의 통화에서 “전기차를 출시할 때 해당 국가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보조금 지급 현황 등 전기차 관련 사항을 철저하게 살핀 후 출시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