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분기 전세계 반도체 시장이 성장을 이어갔지만 오름세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SIA)는 1분기 전세계 반도체 매출이 1천111억달러(약 119조원)를 기록했다고 3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20% 늘어났지만 직전 분기와 비교했을 땐 2.5% 소폭 감소한 수치다.
3월 한달간 매출은 370억달러(약 40조원)로 작년 같은달 대비 20% 올라 20개월 연속 상승세를 기록했다.
다만 2월 대비 0.7% 성장에 그쳐 1분기 매출과 마찬가지로 오름세는 둔화된 양상을 보였다.
SIA는 지속적인 성장세의 일등공신은 메모리 반도체였다고 분석했다.
존 뉴퍼 SIA 회장은 "메모리 반도체의 주도로 모든 주요 반도체 제품군이 지난해 대비 성장할 수 있었다"며 "지역별로도 모든 시장에서 지난해 대비 두 자릿수 성장을 달성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같은달 대비 3월 반도체 지역별 매출은 북미·남미 35.7%, 유럽 20.6%, 중국 18.8%, 기타 지역 13.3%, 일본 12.4% 순으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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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대비 매출은 유럽 3.9%, 중국 2.2%, 일본 0.5%, 기타 지역 0.2% 순으로 상승한 반면 북미·남미에서는 2% 감소했다.
분석에 사용된 월별 판매 수치는 세계반도체무역통계기구(WSTS)가 제공했으며 3개월 이동평균으로 표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