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장비 시장에서 처음으로 매출 1위를 달성했다.
국제반도체장비재료협회(SEMI)가 지난 9일 발표한 글로벌반도체 장비시장통계 보고서 (WWSEMS)에 따르면 한국은 지난해 장비 매출액 약 180억 달러(약 19조2천억원)를 기록해 반도체 장비 시장 선두에 올랐다.
2위로 밀려난 대만은 매출 115억 달러(약 12조2천억원)를 기록했다.
SEMI는 "한국·유럽·중국·일본·북미 지역은 연간 지출 속도가 상승했다"며 "그러나 대만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등은 신규장비 시장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매출 규모 3위를 기록한 중국은 전년 대비 매출액이 27% 증가했다. 이어 일본과 북미의 장비 시장은 각각 4위와 5위, 유럽 시장은 6위로 뛰어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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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제조장비 총 매출은 566억 달러로, 전년 매출액 412억 달러(약 43조9천억원) 대비 37% 증가했다고 SEMI는 밝혔다.
전세계적으로 기타 전공정 부분은 40% 증가했고, 웨이퍼 가공 장비 시장 부문은 39% 상승했다. 또 조립·패키징 부문은 29% 증가했고, 전체 테스트 장비 매출도 27%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