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칩셋 상위 10개 중 8개는 美…삼성 11위

순위 내에 韓 기업 1곳뿐…미국이 AI 칩 시장 주도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04/26 15:27

글로벌 인공지능(AI) 칩셋 분야 평가에서 상위 10개 업체 중 8곳이 미국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10위 내에 메모리반도체 강국인 한국 업체의 이름은 없었다. 삼성전자는 11위로 간신히 순위권에 올랐다.

26일 글로벌 컨설팅업체 콤파스 인텔리전스가 실시한 AI 칩셋 분야 평가에 따르면 미국 엔비디아는 총점 100점 만점에 94.4점을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2~5위는 미국 인텔(91점), 네덜란드 NXP반도체, 미국 IBM, AMD가 차지했다. 이어 미국 구글(81점)과 영국 ARM(78.3점), 미국 애플(77점), 퀄컴(75.5점), 브로드컴(72.5점) 등이 뒤를 이었다.

글로벌 인공지능(AI) 칩셋 분야 평가에서 상위 10개 업체 중 8곳이 미국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콤파스 인텔리전스)

특히 메모리반도체 시장에서 수년째 글로벌 선두 자리를 유지 중인 삼성전자가 10위권에도 들지 못해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평점 71점을 기록해 중국 화웨이(67.5점)를 제치고 11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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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위는 시스템반도체인 AI 칩셋 분야에서 각 기업들의 입지를 그대로 보여준 것이다. 따라서 이 결과에 따르면 현재 글로벌 AI 칩셋 시장을 주도하는 국가는 미국이다. 1위로 선정된 엔비디아는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기술의 선두주자로 꼽힌다.

이번 순위 평가는 경제 지표, 업체 추적 분석, 퍼모그래픽스(firmographics), 시장 통계, 정량적 추적과 데이터 분석을 통합한 독점적 연구 프레임워크 및 모델에 기반해 집계됐다. 콤파스 인텔리전스는 이를 통해 모바일과 사물인터넷(IoT), 신흥 기술 시장에서 활약하는 업체들에 점수와 순위 시스템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