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퀄컴의 관계가 악화되고 있지만, 적어도 올해까지는 애플이 퀄컴 칩을 외면할 수 없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 현지시간으로 25일 시장조사업체 패스트컴퍼니가 이 같이 밝혔다.
패스트컴퍼니는 애플 계획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올해 LTE 모뎀칩을 인텔에서 70%, 퀄컴에서 30%를 조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지난해 출시된 아이폰7부터 LTE 모뎀 칩을 공급하고 있다. 애플이 퀄컴을 견제하려는 목적으로 인텔 모뎀칩의 비율을 점점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패스트컴퍼니에 따르면 현재 인텔 LTE 모뎀칩의 수율은 절반을 약간 넘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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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패스트컴퍼니의 보고서는 시장의 다른 분석과는 다소 거리가 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애플이 퀄컴 대신 미디어텍과 인텔 LTE 모뎀칩만 쓸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에 정통한 것으로 알려진 대만 KGI증권 궈밍치 애널리스트도 지난 해 11월 패스트컴퍼니와 같은 의견을 냈지만 최근 이를 뒤집고 "애플이 올해 나오는 아이폰에 인텔 모뎀칩만 쓸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