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호주 판매 허가

2015년 램시마 이어 두 번째 허가…유통사 선정 협의중

디지털경제입력 :2018/04/20 14:15

셀트리온은 20일 호주 식약처(TGA)로부터 혈액암 치료용 항체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성분명리툭시맙)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발표했다.

트룩시마는 혈액암 일종인 비호지킨스 림프종과 류마티스관절염 등 치료에 쓰이는 항암 항체 바이오시밀러다. 트룩시마의 오리지널의약품은 바이오젠이 개발하고 로슈가 판매하는 맙테라(성분명 리툭시맙)다.

맙테라는 호주에서 연간 약 1천150억원 규모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호주 진출을 위해 계열사 셀트리온헬스케어와 파트너사 선정 협의를 진행 중이다. 대외 비즈니스 상황을 고려한 전략적 론칭 시점을 결정할 계획이다.

호주 정부는 최근 의료비 절감과 바이오의약품에 대한 환자 접근성을 강화시키기 위한 정책을 발표하는 등 건강보험 재정 절감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처방 대상 신규 환자들에게 동일 성분 바이오시밀러 처방을 장려하고 있다. 오리지널의약품 대비 처방 프로세스를 간소화하는 등 정책 지원도 나서 시장성이 높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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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2015년 8월 호주에서 램시마 허가를 받고 유통파트너사인 화이자(Pfizer)와 호주 시장에 진출한 바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제품은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안전성과 효능에서 각종 임상 데이터로 증명하며 의료진의 신뢰가 충분히 쌓인 만큼 호주에서도 많은 환자들이 합리적인 가격에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의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신속한 시장 진입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