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2년 전 선보인 아이폰 분해 로봇 ‘리암(Liam)’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데이지(Daisy)’ 로봇을 공개했다.
미국의 IT매체 씨넷은 19일(현지시간) 애플이 재활용 로봇 데이지를 선보였다고 보도했다. 이 로봇은 애플의 오스틴, 텍사스 공장에서 구형 아이폰들을 분해해 부품을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데이지 로봇은 리암 로봇보다 훨씬 더 빠른 속도로 아이폰을 분해할 수 있다. 2년 전 출시한 리암 로봇은 6가지 버전의 아이폰을 1년에 120만 개 분해할 수 있었다.
업그레이드된 데이지 로봇은 9가지 버전의 아이폰 부품을 전자동으로 분해할 수 있으며, 시간당 200개의 아이폰을 분해할 수 있다.
이 로봇이 하루에 24시간 가동된다고 가정하면, 1년에 175 만개의 아이폰이 분해되는 셈이다. 크기도 리암 로봇의 3분의 1 수준으로 작아졌다.
애플은 향후 유럽에도 두 번째 데이지 로봇을 배치할 예정이다.
애플은 4월 22일 지구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데이지 로봇을 공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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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또한 애플 스토어에서 고객들이 사용하지 않는 구형 기기들을 제공받고 애플 앱스토어 기프트 카드를 지급하는 ‘기브백(GiveBack)이라는 프로그램을 가동한다고 밝혔다.
기브백 프로그램을 통해 거둔 수익은 컨저베이션 인터내셔널(Conservation International)에 기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