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이나 물 속에서 무리를 지어 활동하는 로봇 군단이 등장했다.
미국 지디넷은 11일(현지시간) 수중 로봇 전문업체 아쿠아보틱스(Aquabotix)가 개발한 군집 로봇을 소개했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군집 로봇들은 사용자의 명령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작동할 수 있으며, 물 위나 물 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이 로봇의 길이는 약 0.7m, 수면에서 오랫동안 활동하며 명령에 따라 최대 50m까지 잠수 할 수 있다. 이 군집 로봇들은 해양 생태 조사 등에 사용될 수 있으며, 로봇에 탑재된 센서들은 응용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기능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해서 사용할 수 있다.
"지금까지 잠수 기능을 갖추고 수중에서 활동하는 마이크로 하이브리드 차량, 무인 차량이 상용화 된 적이 없었다."라고 아쿠아보틱스 최고경영자 휘트니 밀리언은 밝혔다.
군집 로봇은 로봇 공학에서 관심 받는 기술 중 하나다. 이유는 로봇은 하나의 로봇으로 활동할 때보다 군집을 이뤘을 때가 더 많은 장점을 갖기 때문이다. 군집 로봇들은 개별 로봇보다 더 넓은 영역을 관장할 수 있으며, 일부가 피해를 입어도 전체의 운영능력이 급격히 감소되지 않기 때문에 일정 수준의 작전을 유지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 매력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또, 고도의 기술을 갖춘 정교한 로봇 하나를 만들어 쓰는 것보다 무리 지어 작동할 수 있는 소형 로봇들을 많이 배치하는 것이 더 저렴하기도 하다.
현재 많은 연구진들이 군집 로봇과 드론을 개발 중에 있다.
관련기사
- 美, 군사 훈련에 원격 제어 로봇 사용2018.04.12
- 암스테르담에 3D프린터·로봇이 만든 다리 등장2018.04.12
- 외로운 젊은이들을 위한 로봇 ‘프리보’2018.04.12
- NASA, 화성탐사 ‘꿀벌 로봇’ 개발한다2018.04.12
2017년 9월 벨기에 브뤼셀자유대학(VUB) 연구진은 감각과 운동 컨트롤 능력을 유지하면서 스스로 몸을 변경, 병합하고 자기 치유도 할 수 있는 군집 로봇 모듈(▶자세히 보기)을 개발했다. 이 로봇은 여러 개의 로봇 모듈이 자유자재로 형체를 바꾸고, 기능이 정상 작동하지 않는 모듈을 스스로 제거하기도 한다.
미국 국방부 산하 방위고등연구계획국(DARPA)에서는 레이시언(Raytheon) 등 대규모 방위 업체와 소규모 드론 개발자과 함께 보병 부대 지원용 군집 드론 개발(▶자세히 보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