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호황으로 지난달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ICT 무역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ICT 분야 총 수출액은 191억4천만 달러, 수입액은 90억6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또 지난달 ICT 수출은 2016년 12월 이후 16개월 연속 두 자릿수(18.6%)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총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해 역대 1위 ICT 수출실적인 지난해 9월 수출액(192억5천만 달러)에 이어 2위로 기록됐다.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의 활약이 크게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반도체 수출액은 109억8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로 대표되는 메모리반도체 수출액은 80억4천만 달러를 기록해 63% 성장했다. 그 외 시스템반도체는 22억2천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해 6.1% 증가했다.
특히 메모리의 경우 D램 수출액이 36억2천만 달러로 80.6%나 증가했고, 낸드 수출액은 7억1천만 달러를 기록해 111.5% 성장했다. 컴퓨터·주변기기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각각 11억 달러, 6억8천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해 61.1%, 90.6% 성장했다.
스마트폰 수출은 상반기 신형 전략폰 출시로 증가했으나, 부분품 수출 감소세 지속으로 17.8% 하락한 13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전체 지역별 ICT 수출은 중국(103억3천만 달러·27.5%↑), 베트남(24억4천만 달러·12.3%↑), 미국(18억3천만 달러·24.9%↑), EU(10억5천만 달러·14.9%↑) 등 증가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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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생산 거점별 수출은 홍콩을 포함한 중국(3억2천만 달러·31.6%↓), 베트남(2억4천만 달러·19.3%↓), 브라질(2천만 달러·70.6%↓), 인도(1천만 달러·71.1%↓)에서 많이 줄었다.
한편, 지난달 ICT 수입액은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을 중심으로 4.5% 증가해 90억6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ICT수지는 100억8천만 달러 흑자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