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반도체 수출, 100억弗 첫 돌파

3月 ICT 수출 191.4억弗…역대 2위

반도체ㆍ디스플레이입력 :2018/04/18 16:49    수정: 2018/04/18 16:49

반도체 호황으로 지난달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지난달 반도체 수출액은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했다.

18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3월 ICT 무역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ICT 분야 총 수출액은 191억4천만 달러, 수입액은 90억6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또 지난달 ICT 수출은 2016년 12월 이후 16개월 연속 두 자릿수(18.6%) 증가율을 기록했다고 산업부는 밝혔다.

총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해 역대 1위 ICT 수출실적인 지난해 9월 수출액(192억5천만 달러)에 이어 2위로 기록됐다.

2018년 3월 ICT 산업 수출입 동향. (자료=산업부)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의 활약이 크게 두드러졌다. 같은 기간 반도체 수출액은 109억8천만 달러를 기록하며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로 대표되는 메모리반도체 수출액은 80억4천만 달러를 기록해 63% 성장했다. 그 외 시스템반도체는 22억2천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해 6.1% 증가했다.

특히 메모리의 경우 D램 수출액이 36억2천만 달러로 80.6%나 증가했고, 낸드 수출액은 7억1천만 달러를 기록해 111.5% 성장했다. 컴퓨터·주변기기와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는 각각 11억 달러, 6억8천만 달러의 수출액을 기록해 61.1%, 90.6% 성장했다.

스마트폰 수출은 상반기 신형 전략폰 출시로 증가했으나, 부분품 수출 감소세 지속으로 17.8% 하락한 13억7천만 달러를 기록했다.

연도별 3월 ICT 수출액 동향. (자료=산업부)

전체 지역별 ICT 수출은 중국(103억3천만 달러·27.5%↑), 베트남(24억4천만 달러·12.3%↑), 미국(18억3천만 달러·24.9%↑), EU(10억5천만 달러·14.9%↑) 등 증가세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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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생산 거점별 수출은 홍콩을 포함한 중국(3억2천만 달러·31.6%↓), 베트남(2억4천만 달러·19.3%↓), 브라질(2천만 달러·70.6%↓), 인도(1천만 달러·71.1%↓)에서 많이 줄었다.

한편, 지난달 ICT 수입액은 반도체, 컴퓨터 및 주변기기 등을 중심으로 4.5% 증가해 90억6천만 달러로 집계됐다. ICT수지는 100억8천만 달러 흑자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