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물류 창고와 무인 배송 차량, 드론 택배 등 신기술 적용에 적극적인 행보를 펼치고 있는 중국 2위 전자상거래 기업이 인공지능(AI) 기술 플랫폼을 발표했다.
중국 징둥은 15일 인공지능(AI) 오픈 플랫폼 '뉴허브(NeuHub)'를 정식으로 공개했다.
이 플랫폼은 AI 기술을 각계 현장에 접목하면서 중국 내 다른 조직 및 산학기관 등과 전략적으로 협력하는 토대가 될 전망이다.
징둥의 인공지능 전략을 주도할 'AI 연구원', 'AI 플랫폼 부문' 그리고 'AI+혁신부' 등 3대 조직의 베일도 벗었다.
이번 발표는 징둥이 AI 연구를 '응용'하는 데서 더 나아가 기초 연구에 깊이 발을 담그기 시작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징둥그룹의 AI 플랫폼 및 연구부 책임자인 저우보원 부총재는 "징둥의 AI가 알고리즘 기술 연구 능력을 통해 업계 전체에 솔루션을 제공하고 전통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고 언급했다.
저우 부총재는 지난해 9월 징둥에 합류해 징둥의 AI 연구를 이끌고 있다. 앞서 IBM 리서치의 인공지능 기초 연구원 원장, IBM 왓슨그룹 수석과학자 등을 역임하면서 IBM의 글로벌 인공지능 및 딥러닝 기초 연구 및 전략을 담당했던 전문가다.
저우 부총재는 AI의 3단계를 언급하며 협의의 AI, 광의의 AI, 통용하는 AI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아직 AI가 초급 단계에 있다고 지적했다.
징둥의 AI는 크게 전자상거래, 물류, 의료 영역에 AI를 접목할 계획이다. 전자상거래에서는 AI 기술을 이용해 이미지 서칭, 타깃 추천, 음성인식, AR 스캔 등을 구현한다. 물류 영역에서는 이른바 '3무(無)'를 실현할 계획으로 '무인차, 무인 비행기(드론), 무인 창고를 만든다. 의료 영역에서는 AI를 결합한 자체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의료 기관 등과 협력해 의료 영상 등을 개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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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아가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인터페이스(API) 경제에도 발을 담근다. 기존 산업의 인터넷화를 도모할 수 있는 '연결체' 역할을 자처한다.
중국 언론은 징둥이 이미 AI와 관련해 딩동, 비보, 삼성, 화웨이, 창훙 등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