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 무인창고 상시 운영

창고부터 배송까지 물류업무 전단계 무인화 추진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 징둥이 로봇을 이용한 '무인창고'를 상시 운영한다고 최근 발표했다.

지난해 광군제 기간에 이를 실험한 뒤 올해 대대적으로 실전 운영에 들어가는 것이다.

징둥은 또 배송 드론과 배송 로봇도 상시 운영할 계획이다.

올해를 '전자상거래 물류 무인화'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징둥은 지난해 무인화 실험을 시작해 물류 비즈니스가 이미 수익을 내기 시작했으며 매출이 200~300억 위안(약 3조2천764억~ 4조9천146억 원)에 달한다고 공개했다.

징둥의 무인창고는 자체 연구개발을 통해 개발된 물류 설비와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적용하고 있어 지식재산권(IP)에 있어서도 자유롭다.

무인창고의 가장 큰 특징은 대량의 자동운반장치(AGV), 화물셔틀차, 분류 및 소팅 로봇, 적재 로봇, 육축 로봇, 무인 지게차 등 로봇의 상호 협동과 매칭이 가능케 한 것이다. AI와 딥러닝, 이미지 식별, 빅데이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복잡한 임무를 해낸다.

징둥의 무인 물류 시스템 (사진=징둥)

최근 징둥은 우한 물류창고의 무인화를 비롯해 화베이 물류센터의 AGV 도입, 쿤산 무인 분류센터, 상하이 아시아 1호 3기 물류창고 등을 잇따라 운영하기 시작했다. 상하이 아시아 1호 3기 무인 창고의 경우 입고부터 적재, 포장, 분류 전과정의 무인화가 이뤄졌다.

징둥은 글로벌 전 전 물류 과정의 무인화가 이뤄진 창고로서 스마트 기기가 화물에 대해 100% 커버율을 보이고 있다고 소개했다.

징둥의 무인 소팅 기기는 시간당 9000건을 분류해내면서 180명의 일손을 대신한 것으로 평가됐다.

징둥 이외에도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 유통기업 쑤닝, 물류 기업 STO, 등이 각각 무인 창고를 본격화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해 8월 후이양에 중국 최대 규모 무인 창고 운영에 돌입했으며 쑤닝은 광군제 기간 클라우드 창고 운영을 시작했다.

알리바바의 물류 계열사 차이냐오가 운영하는 후이양 무인 창고는 시간당 물류 처리량이 300% 이상 증가했다. 쑤닝의 클라우드 창고 역시 기존 대비 효율이 7배 이상 향상됐으며 약 40~50%의 인력 대체 효과를 낸 것으로 분석됐다. STO의 경우 시간당 1만8000건을 분류해내 약 70%의 인력 대체 효과를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