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에 이어 삼성디스플레이도 액정표시장치(LCD) 공장의 '작업환경측정보고서'가 국가 핵심기술에 해당하는지 판단해줄 것을 정부에 요청하기로 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2일 "충남 탕정 LCD 패널 공장의 작업환경 측정보고서가 일반에 공개될 경우 영업기밀에 해당하는 핵심 공정 노하우가 유출될 우려가 있다"며 "조만간 산업통상자원부에 이 내용이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하는지 판단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도 지난달 26일 산업부에 충남 온양 반도체 공장에 대한 작업환경 측정보고서 내용이 국가 핵심기술인지 판단해달라고 요청했다.
산업부는 산업기술보호위원회 산하 전문가위원회에서 삼성전자 작업환경측정보고서에 해당 정보가 있는지 심의할 방침이다.
관련기사
- '반도체 정보공개' 놓고 산업부·고용부 입장差2018.04.12
- 고용부, 삼성 작업환경보고서 공개 강행 의지2018.04.12
- OLED 中 기술유출 안된다던 산업부, 반도체는 어떻게?2018.04.12
- 삼성, 작업환경보고서 '핵심기술' 내용 확인 신청2018.04.12
산업부 전문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결과를 법원에 증거자료로써 제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국민권익위원회 산하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하고, 수원지방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제기했고, 향후 법원에 행정소송을 낼 방침이다.